Pong?P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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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 11. 17. 23:33
작성자
완키

 9월부터 가을의 전국 투어 'Neverending Shine Show'를 개최하고 있는 모닝구무스메'23. 2022년에는 결성 25주년을 맞이한 모무스에, 올해 5월 17기 신멤버로 이노우에 하루카상과 유미게타 아코상이 합류했습니다. 오디션에서 첫 전국 투어까지, 눈이 돌 정도로 빠르게 바뀐 환경의 변화와 함께 가입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이기에 말할 수 있는 두 사람만의 귀중한 토크를 보내드립니다!

 

 

 

첫 가을 투어와 17기의 유대를 깊게 만들어준 '젤리 사건'

 

ーー현재, 가을 투어 'Neverending Shine Show'가 한창인데요. 첫 콘서트 투어를 포함해서 어떤 매일을 보내고 있으신가요?

 

유미게타 주말엔 투어, 평일은 촬영이나 발매 이벤트가 있어요. 25일에 발매된 싱글의 '개별 이야기회'나 '배웅회'같이 CD를 구입해주신 분들을 위한 이벤트에도 나가고 있어요. 팬분들의 앞에 나올 기회가 늘어서 정말 기뻐요.

 

이노우에 저도 콘서트에서 팬분들의 열기에 힘을 받고 있어요. 리허설까지는 '제대로 하고 있나?'하고 긴장해서 굳기 일쑤였지만, 본방의 스테이지에서는 팬분들의 열정이 담긴 성원 덕분에 제 텐션이 올라가서 즐거운 기분이 들어요.

 

유미게타 맞아 맞아. 일단 학교라면 저에게 직접 호의를 보내오는 일 같은 건 없잖아요? 그게, 콘서트에서는 팬분들이 흔들어 주시는 펜라이트의 색을 보고 '이 사람은 나를 응원해주고 있구나'라고 한 눈에 알 수 있어요. 솔직히, 사람에게 호의를 산 경험이 없어서 조금 쑥스러워요. 뭔가 신선한 감각이네요(웃음). 투어에서는 가본 적 없었던 지역에 갈 수 있었던 것도 즐거웠어요. 오사카에서 먹은 타코야키나 센다이에서 처음 먹어본 규탄의 맛은 잊을 수 없어요.

 

이노우에 분했던 건 센다이에서 '즌다 쉐이크'를 마시지 못했던 것. 시간이 없어서, 대신에 즌다 쉐이크 맛의 젤리를 사서 먹었어요. 오다 사쿠라상과 키타가와 리오상에게도 나눠드렸는데, "진짜는 이것보다 더 맛있어"라고 들었어요(웃음). 유감스럽게도 이미 돌아가는 신칸센 안이었기 때문에 늦었죠......

 

유미게타 저는 오다상이 마시고 있는 걸 한 모금 받아 먹었어요. 달달한 말차 같은 맛이라 맛있었어요.

 

 

 

ーー바쁜 와중에도 제대로 투어를 만끽하고 있네요. 참고로 콘서트에서 팬이 스테이지에 보내는 '콜' 중에 마음에 드는 건 있나요?

 

이노우에 '하루상'이라고 일제히 이름을 불러주는 게 기쁘네요. 그리고, 저는 곡의 인트로 부분에서 팬분들이 '어이! 어이!'하고 분위기를 올려주는 함성이 정말 좋아요. 이 부추기는 분위기에 기분이 고조됩니다.

 

유미게타 엄청 동감해! 저는 '겟타'라고 불려주셔서 엄청 기뻐요. 학교의 운동회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운동회의 응원 단장을 했어서, 그 시절의 '축제 느낌'을 떠올리게 돼요. 이때는 목이 쉬도록 응원했었습니다.

 

 

ーー올해 5월 23일 '모닝구무스메 25주년 기념 오디션'에서 그룹에 가입했습니다. 오디션을 보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이노우에 원래부터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좋아서 '하로프로젝트'를 포함해 열어 아이돌 그룹의 곡을 듣고 있었어요. 굳이 따지자면, 아이돌과 관련된 일에 취직하고 싶다는 소망이 먼저 있었어요. 매니져 같이 뒤에서 일하는 쪽을 장래상으로 두고 이미지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10대의 나이에 도전할 수 있는 건 앞에 나오는 쪽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도전해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노래하는 게 정말 좋아요. '하로프로젝트'의 그룹은 노래에 힘을 쏟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어요. 거기서 나도 노래할 수 있다면 멋지겠다 싶어서 응모했습니다.

 

유미게타 저는 고학년 때부터 뮤지컬을 했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까지 본격적인 스쿨에도 다니고 있었어요. 4학년 때부터 1년에 1번 정도의 페이스로 고향 시즈오카의 뮤지컬에도 나갔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자숙기간에 들어갔을 때 세상의 예능 이벤트도 중지가 되어버려서, '예능을 일로 삼으면 먹고 살기 힘드려나?'하고 거의 예능의 일을 포기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하지만, 중학생이 되었을 쯤 '역시 주목 받는 게 좋아'라고 생각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을 때 오디션의 정보가 귀에 들어왔어요. 엄마가 등을 밀어주셔서 응모를 결심했습니다.

 

 

ーー'하로프로젝트'를 알게된 계기는?

 

유미게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자연스럽게 알고 있었어요. 저희 엄마도 모닝구무스메의 팬이셔서, 콘서트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룹이 출연하는 티비 방송을 녹화해서 같이 봤었어요. 참고로 좋아하는 곡은 '浪漫~MY DEAR BOY~'입니다. OG인 후지모토 미키상을 동경해서, 후지모토상이 재적하고 계셨을 시기의 모닝구무스메 곡을 듣던 중에 만났어요. 작년의 ROCK IN JAPAN 2022에서도 첫 곡으로 나와서, 새삼 '이 노래 좋다'고 재확인했어요. 그야말로, 뮤직비디오의 분위기도 좋고, 보라색 의상도 운동회의 응원단 같아서 어쨌든 전부 좋아요.

 

이노우에 '하로프로젝트'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건, 스마이레이지(현 안쥬르므)상의 '夢見る15歳'가 계기였어요.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어째서 이렇게나 반짝반짝거리는 걸까?'하고 충격을 받았던 건 어제의 일처럼 선명해요. 스마이레이지상의 곡을 제일 많이 들었을지도 몰라요.

 

 

ーー떳떳하게 합격한 오디션에서는 엄격한 레슨도 받아야했죠.

 

이노우에 솔직히, 레슨까지 도달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 기쁨도 있어서인지 그다지 힘들다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다만, 노래와 댄스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합격할 자신은 거의 없었죠. 이제 떨어져도 본전이라는 마음이었네요. 댄스의 안무를 외우기 전에 몸을 사용 방법을 연습하는 '아이솔레이션'이라는 게 있는데, '어째서 이런 움직임이 가능한 거지?'라고 신기한 기분이었어요.

 

유미게타 원래 뮤지컬의 오디션에서도 역할을 받는 기쁨과 동시에 떨어져서 울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다른 응모자분들의 마음도 생각해서, 책임을 지고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3차 심사를 통과한 시점에 자신도 붙어서 '나는 합격한다!'라는 마음이 샘솟았지만, 반대로 자신감을 상실한 시기도 많이 있었어요. 어쨌든, 합숩 중엔 울기만해서......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레슨 영상에선 울지 않았지만, 레슨이 끝난 후에 화장실 안에서 울거나, 숙소에 돌아가서 또 혼자 울기도 하고......당시를 떠올리면 눈물만 흘리고 있었네요. '아이돌이 되고 싶어'라는 순수한 생각으로 왔는데 '(이 힘든 시간은)언젠가 끝난다'라고 마음 속으로 타일렀던 부분도 있어서...... 그런 스스로가 분했어요.

 

 

ーー둘이서 서로 격려했던 때도 있었나요?

 

유미게타 그건 1번도 없었어요(웃음).

 

이노우에 울고 있었던 것도 몰랐어요.

 

유미게타 저는 라이벌 의식이 높았던 것 같아요.

 

이노우에 저는 라이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웃음). 그건, 그 부분을 신경써버리면 끝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정말 네거티브한 성격이에요. 애초에, 이번의 합격까지 몇 번이나 오디션에서 떨어져서......정확한 횟수는 모르지만, 아마 10번 이상 떨어졌을 거예요. 그러니까, 무심코 네거티브해져서......

 

 

ーー그런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진 해프닝은 있죠?

 

유미게타 '젤리 사건'이네요(웃음). 합숙 심사의 첫날에 보컬 지도의 스가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때의 이야기예요. 마침 마시는 타입의 젤리 음료를 가지고 있었는데, 함께 기다리고 있었던 이노우에와는 아직 친하지 않았고, 스가이 선생님과의 시간을 앞에 두고 어쨌든 초조해서 어쩔 줄을 몰랐어요. 왜인지 뚜껑이 열린채로 책상 위에 퐁-하고 떨어트려버렸네요. 그랬더니, 내용물이 전부 쏟아져나와서. 사고로 우왕좌왕하고 있던 상황을 이노우에가 도와줬어요. 티슈를 가지고 와서 닦아줬어요.

 

이노우에 티슈 가져온 기억이 없어(웃음).

 

유미게타 가져와줬어!

 

이노우에 전혀 기억나지 않아요. 프레셔도 있었으니까 잊어버렸을지도......

 

유미게타 그때 둘이서 젤리를 닦으면서, 서로 웃으며 거리가 가까워졌어요.

 

 

ーー친해져서 다행이에요. 그럼, 그룹에 가입하고 느낀 갭을 알려주세요.

 

이노우에 갭이라고 하기보다는 '불안'인데요, '하로프로젝트' 안에서 곡이 제일 많은 그룹이기 때문에 전부 마스터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지금도 가을 투어에서 하고 있는 곡 밖에 외우지 않아서, 아직 20~30곡 정도거든요. 들어오기 전부터 불안했는데 지금도 '불안'의 한가운데에 있어요.

 

유미게타 저는 리허설 기간이 짧은 거에 놀랬어요. 참가했었던 고향의 뮤지컬이라면 한 작품 전체를 연습하는데 한달 반정도의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 모닝구무스메는 투어의 첫곡부터 30번째곡까지 완성시키는 공정을 단 일주일만에 해버리니까...... 지금까지의 페이스로 해버렸다가 따끔한 맛을 봤어요. 9월에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개최된 Hello! Project 25th ANNIVERSARY CONCERT와 가을 투어 양쪽에서 'What is LOVE?'를 피로했는데요, 같은 곡인데 각각의 콘서트에서 서는 위치가 달라서. 이때는 요요기 후에 가을 투어의 리허설이 있었기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같은 곡이라면 연습하지 않아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막상 가을 투어 본방을 맞이했더니 요요키의 움직임을 따라가버려서 멤버와 부딪혀버렸어요.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노우에 저는 차분히 제가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야하는 타입이에요. 그런데 그게 불가능할 정도로 타이트한 스케쥴이었어요. 리허설에선 정말 춤추지 못했었네요.

 

유미게타 물론, 댄스뿐만 아니라 노래의 연습도 해야하고, 요요기 때는 다른 그룹의 선배들에게 인사도 하러 가고 정신이 없었네요.

 

 

첫 싱글 CD와 졸업을 기다리고 있는 리더에 대한 마음

 

ーー그런 두 사람은 8월 3일과 4일의 팬클럽 이벤트에서 첫 가창을 피로했어요. 각자 불렀던 곡의 선택 이유를 알려주세요.

 

이노우에 저는 OG인 미츠이 아이카상의 솔로곡 '私の魅力に気付かない鈍感な人'를 골랐어요. 마침, 저희가 가입했을 시기에 팬분들의 함성도 해제되었어요. 그런 팬분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곡했습니다.

 

 

ーー노래의 경험이 없는데 '*샤쿠리'가 정교했어요.

(*샤쿠리: 어떤 음정을 내기 전에 낮은 음을 먼저 내고 그 뒤 바로 원래의 음정으로 들어가는 테크닉)

 

이노우에 이건 버릇이라 무심코 해버려요. 전혀 의식하고 하는 게 아니라서. 보이스 트레이닝의 선생님에겐 "이 버릇은 고치는 게 좋아"라고 주의 받은 적도 있어요. 곡에 따라선 약점이 되니까요. 이 버릇을 능숙한 방식으로 쓰고 싶어요.

 

유미게타 저도 팬분에게 목소리를 칭찬받을 때도 있지만, 보이스 트레이닝 선생님에겐 "목소리를 너무 깔아"라고 주의 받았어요. 지금은 목 안에서 발성하는 상태이지만, 그걸 코에서 발성하도록 교정하고 있어요. 젓가락이나 연필을 물고 연습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FC이벤트에서 고른 건, 인디즈 데뷔 싱글인 '愛の種'였어요. 발매 당시의 OG분들도 신인 시절에 불렀던 곡이라, 똑같이 신인으로서 처음 팬분들 앞에서 부르는 곡으로 딱이라고 생각해서 선곡했어요. 지금의 저만이 낼 수 있는 풋풋함도 봐주셨으면 해서! 꽤 진지한 이유로 골랐습니다!

 

 

ーー8월 23일에 도쿄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티 분수광장에서 앨범 '모닝구무스메 베스트 셀렉션~The 25주년~"으로 '분수광장 데뷔'를 이뤘습니다.

 

유미게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제일 앞에서 춤추는 부분도 있었는데, 저는 '앞에 나오는 사람이 승리'라는 사고로 키워져왔기 때문에 엄청 우쭐한 얼굴을 하고 있었을 거예요. 저는 오른쪽에 있었는데요, 팬분들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춤췄습니다.

 

이노우에 긴장했었어요. 그건, 제일 앞에 있든 구석에 있든 가운데든 상관 없이 그랬을 거예요. 첫 선샤인은 평소의 스테이지와 달라서 놀랬어요. 뒤를 봐도 위를 봐도 사람이 있고(웃음).

 

 

ーー앨범의 수록곡 'なんざんしょそうざんしょ'에선 처음으로 파트도 받았네요.

 

이노우에 설마하니 도입부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먼저 가사 카드에서 파트를 확인했는데, 실제로 틀어져 있던 곡을 들어도 제 목소리인지 모를 정도라(웃음).

 

유미게타 정말 어느새인가 흘러간 감각이었네요. 둘이서 1절과 2절의 첫 부분을 맡게되었는데, 신멤버라서 그런 게 아닐까? 하고 벌써부터 '신멤버가 아니게 되면...'이라는 불안이 머리를 스칠 때가 있어요. 지금은 앞줄에 나오고 있고, CD의 쟈켓 사진에서도 가운데에 배치해주시지만...... 어쨌든 신멤버가 아니게 되어도 앞줄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ーー새 싱글 중 'Wake-up Call~目覚めるとき~'에서는 둘이 같이 도입부를 부르네요.

 

유미게타 맞아요! 동기로 존재감을 보일 수 있다면 최고네요. 저는 랩 파트도 담당했어요. 이시다 아유미상, 노나카 미키상, 키타가와 리오상 사이에 저도 들어가 있는데 고생했네요... 그야말로, 리듬이 무너지면 안 좋은 의미로 눈에 띄고, 발음도 잘 해야하고, 호흡의 타이밍도 어려웠어요. 레코딩의 단계에서도 랩의 음정은 몰랐기 때문에, 분위기와 기세로 했던 추억입니다. 원래부터 '히프노시스 마이크 -Division Rap Battle'이라는 애니를 좋아해서, 타이틀에 있듯이 이 작품을 통해서 랩은 익숙했어요. 이번엔 이 작품에 나오는 곡와 이시다상의 랩을 듣고 공부했습니다.

 

이노우에 저도 선배와 함께 부르는 파트가 몇 개 있는데, 저의 댄스를 외우는 것만 해도 한계라...... '선배와 함께이니까'라고 생각할 틈도 없었네요.

 

 

ーー이번 싱글은 리더 후쿠무라 미즈키상의 라스트 참가 싱글이기도 해요.

 

이노우에 정말 쓸쓸해요. 일하는 사이에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시간이 소중해지고 있어요.

 

유미게타 저희는 후쿠무라상의 졸업 발표 후에 가입했어요. 그 발표를 들었을 때는 "에! 졸업해버리는 거야!?"라는 마음이었어요. 다만, 저희 둘 다 지금의 일에 매달려 있는 게 고작이라 그다지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어요. 졸업 공연도 다가오고 있고. 일단은 스테이지에서 폐를 끼치지 않도록 힘내야죠!

 

 

17기의 유니크한 특기가 작렬! "실은 저도..."

 

ーー그런데, 유미게타상은 '라디오 체조'의 '팔을 상하로 뻗는 운동'이 특기이죠?

 

유미게타 풉(뿜음). 맞아요, 지금도 무대 뒤에서 긴장을 풀기 위해 하고 있어요. 6월의 무도관 공연에서 첫 피로를 했을 때 릴랙스하기 위해서 했더니 생각 이상으로 효과가 있었거든요. 초등학교 3학년 대부터 발레를 배웠던 영향으로 주변에서 "라디오 체조의 선이 곱네"라고 들었었어요. 몸도 유연해서 관절도 굽힐 수 있어요! 이것 봐요! (팔을 비틀어 보인다)

 

이노우에 대단하다! 이런 거 처음 봤어요!! 하지만, 실은 저도 발레를 배우고 있었어요.

 

유미게타 맞아 맞아. 경력은 이노우에가 더 길지도.

 

이노우에 그다지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Y자 밸런스가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유연해요.

 

유미게타 저도 Y자 밸런스는 할 줄 알지만, 저보다 이노우에가 더 유연해요.

 

이노우에 다만, 정말 댄스가 서툴어서...... 그리고, 유미게타가 특기라고 처음에 말했기 때문에 겹치지 않도록 말하지 않도록 하자고 생각했어요. 애초에, 발레도 특기는 아니고.

 

유미게타 말하는 게 좋을텐데.

 

이노우에 자신이 없어......

 

유미게타 확실히 다녔던 발레 교실에 따라서 다르거든요. 제가 다녔던 곳은 기초에 1시간반 정도를 쓰는 곳이었어요. 이노우에는 어떤 교실에 다녔었어?

 

이노우에 우리쪽은 '발레를 즐기자'를 컨셉으로 했던 교실이었으려나. 길게 다녔어서 몸은 유연해졌지만, 센스가 없었는지 그다지 기술은 익히지 못해서...... 특히 도는 게 서툴어서 금방 눈이 빙글빙글 돌았어요.

 

유미게타 그건 엄청 이해해. 저도 턴이 서툴러서 멈추지 못하는 타입이었어요. 하지만, 모처럼이니까 둘이서 발레의 움직임을 살린 안무를 피로하고 싶네요.

 

 

ーー이노우에상은 초코민트를 좋아하는 '초코민트당'이죠?

 

이노우에 네. 원래, 너무 단 음식은 잘 못 먹어서, 산뜻한 민트와 초코의 조합이 엄청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아이스가 제일 맛있지만, 과자도 가게에서 초코민트의 맛을 무심코 찾아버려요. 티셔츠라던가 화장품도 있어요.

 

유미게타 엄청 좋아하지. 저도 처음엔 '실화냐!'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이노우에 하지만, 한 때 먹었었지?

 

유미게타 맞아 맞아. 오디션 중에 이노우에가 추천해서 먹고는 빠졌던 시기가 있었어요. 다만, 지금은 안 좋아하게 되어서......민트의 부분이 너무 많은 초코민트 맛의 아이스를 먹어버린 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이노우에 홋카이도에서 먹었던 초코의 부분이 작았던 거지?

 

유미게타 응. 그래서 지금은 안 좋아하게 되었어요(웃음). 그리고, 이노우에는 사탕도 모으고 있지?

 

이노우에 슈퍼에서 팔고 있는 거 말고, 소위 말하는 사탕 가게에서 팔고 있는 것을 사버려요. 예를 들면 '치토세 사탕'이라던가. 배색이 예뻐서 장식해두기도 하는데, 결국은 먹어버려요(웃음).

 

유미게타 가끔 일 중에도 나눠주네요. 저도 매실 맛을 정말 좋아해요. 매실의 과자와 교환하고 있어요.

 

 

17기의 알려지지 않은 '제라시' 토크.

"정말은 최연소이기도 하고 응석부리고 싶어"

 

ーー두 사람은 서로에게 부럽다고 생각하는 일면이 있나요?

 

유미게타 있어요! 이노우에는 엄청 응석을 잘 부려요.

 

이노우에 에~!

 

유미게타 마구마구 선배에게 응석부리러 갈 수 있는 게 부러워요. 예를 들어서, 키타가와상이 이노우에의 얼굴 앞에 손바닥을 내밀면, 그대로 이노우에가 턱을 올리러 가는 광경을 자주 봐요. 저는 할 수 없는 행동이에요. 만약, 같은 짓을 해도 아무도 기뻐해주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해버려서......

 

이노우에 그렇지 않아.

 

유미게타 이노우에가 응석 캐릭터를 확립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요구 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버려요. '선배가 싫어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만 앞서버려서. 정말은 최연소이기도 하고 마음껏 응석부리고 싶지만, 여간 행동으로 옮기는 게 힘들어요.

 

이노우에 하지만, 저도 응석부리는 타입은 아니에요. 집에는 여동생도 있고. 그 환경이 그룹에 가입하면서 변한 게 영향을 주고 있는 걸까? 상경의 쓸쓸함으로 응석부려버리는 걸지도 몰라요. 어쨌든,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것만 생각해버리니까. 그걸 예방하기 위해서 선배에게 응석부려요. 반대로, 유미게타의 어른스러운 겉모습인데 어린애 같은 내면의 갭이 부러워요. 제가 동경하는 선배는 OG인 쿠도 하루카상이에요. 그런 보이쉬한 캐릭터인데 귀여운 일면이 있는 갭에 끌려요. 졸업 콘서트에서도 앵콜에서 'もしも・・・'를 부르셨네요. 유미게타도 키도 크고, 복장도 어른스러운데 좋은 의미로 어린애 같아요. 알기 쉽게 말하자면 명랑한 애(웃음).

 

유미게타 아마 그 캐릭터를 보이고 있는 건 이노우에 앞에서만이에요. 선배에게선 얌점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지만, 반대로 학교에선 마구마구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친구를 만드는 타입이에요. 그룹에 가입하고 얌전해졌네요.

 

이노우에 앞으로 점점 정체를 드러낼지도(웃음). 그러고보니, 유미게타는 교육계인 하가 아카네상에게 혼나는 꿈을 꿨었지?

 

유미게타 응(웃음). 하지만, 왜 하가상이 나온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날 매니져상에게 혼났던 일을 그대로 하가상이 재현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평소의 하가상은 엄청 다정해요!

 

이노우에 맞아 맞아. 제가 좋아하는 초코민트의 스위츠를 사주셔서 같이 먹은 적도 있었어요.

 

유미게타 정말 친구 같아요. 예를 들면, "아까 그거 이랬었지"라던가, 가끔 계단에서 스쳐갈 때라던가 스스럼없이 말을 걸어주셔요. 마치 후쿠무라상에게 말을 거는 것과 같은 텐션이에요. 저희와 하가상은 안지 반년 정도잖아요. 그런데, 몇 년이나 함께 활동하고 있는 동료처럼 대해주시는 게 기뻐서. 참고로 이노우에는 멤버의 꿈 꿔?

 

이노우에 전혀 안 나와(웃음). 한 번도 꿈에 멤버가 나온 적이 없어요.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꿈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서......

 

유미게타 에, 그래!? 나는 매일같이 "악몽"을 꾸는데. 얼마전에도 포메이션을 전혀 외우지 못하고 스테이지에 오르는 꿈을 꿨어.

 

이노우에 어쩌면, 나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네거티브할지도 모르겠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