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카테고리
작성일
2023. 11. 26. 17:35
작성자
완키

 

 

통산 73번째가 되는 본 작품은, 17기 신멤버 첫참가로 14인 체제에 의한 트리플 A면 싱글. 멤버를 대표하여 본작이 마지막 싱글 참가가 되는 리더 후쿠무라 미즈키와 노나카 미키가 등장. 추억 토크에 오르는 분위기...!

 

 

ーー일단 처음으로 9월9일, 10일에 개최된 'Hello! Project 25th ANNIVERSARY CONCERT'의 감상부터 들어볼까요?

 

후쿠무라 오프닝 영상이나 세트에서도 25주년 기념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첫날은 눈 깜박할 새에 지나가버린 감각이었지만, 둘째날에는 즐길 여유도 조금 나와서. 한 명의 팬으로 돌아간 듯한 기쁨과, 동경하는 선배들과 같은 스테이지에 서 있는 기쁨을 곱씹을 수 있어서, 한 마디로는 표현하지 못 할 감동이 있었어요.

 

노나카 후지모토 미키상의 'ロマンティック浮かれモード'를 모닝구무스메'23이 피로했어요. 팬분들의 콜이 뜨거운 악곡으로, '미키사마 미키사마 오시오키키본누'라는 콜이 있거든요. 이번엔 후지모토상이 부르지 않으시니까, 팬분들도 콜을 해도 될지 순간 망설이셨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콜 직전이 저, 노나카 '미키'의 파트였어요. 거기서 팬분들의 전력이 담긴 콜이 왔기 때문에, '미키'라는 이름이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웃음).

 

 

ーー시대가 지나도 빛이 바라지 않는 곡들 뿐이었죠. 이번의 신곡도, 몇 년이 지나도 두근거릴 노래가 될 것 같아요.

 

후쿠무라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すっごいFEVER!'를 들었을 때, 저는 'THE 하로프로다'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계속 피버하고 있어서, 자신이 하로프로에 있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해줬어요. 3곡 중에 이게 제일 마지막에 녹음한 악곡인데요, 마지막의 마지막에  타협하지 않고 임해주신 것을 깊게 감사하고 있어요.

 

노나카 디스코조로 즐거운 곡이라고 생각했더니, 가사가 엄청 와닿는 거예요. "단 한 마디의 거짓말로 모든 게 끝나"라던가, 이걸 가사로 해버리다니...하고 놀랐어요. 거기다 2절에선 "단 한 마디로 사람을 구해"라고 하고. 이런 강렬한 메세지를 밝은 곡조에 올리는 게, 엄청 층쿠상답다고 생각했어요.

 

후쿠무라 저는 멤버끼리 서로 호소하고 있는 곡으로도 들렸어요. "누구보다 진지", "무엇보다 빛나라"던가. "오늘 밤 너는 천사야 분명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겠지"라는 자신의 파트는, 스테이지에 올라오는 멤버에게 전한다는 마음으로 노래했어요.

 

ーー레코딩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후쿠무라 똑같이 "오늘밤 너는 천사야" 부분. 키가 비교적 낮은 편이에요. 역시 고음 쪽이 감정을 담기 쉬워서, 저음에 어떻게 감정을 실으면 모두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노나카 저는 "Fever Whenever 上等"라는 후렴의 코러스를 담당했는데, 엄청 네이티브한 발음으로 몇 번이고 녹음햇어요. 그 덕에 코러스의 풍부함이 늘어서, 완성된 음을 들었을 대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레코딩 때, 자신의 파트가 되면 좋겠다~ 생각하며 불렀던 부분을, 전부 담당하게 되었어요!

 

후쿠무라 그건 대단하네. 분명 파워가 닿은 거야.

 

노나카 물론 전 파트 같은 열량으로 힘냈지만, 솔직하게 기뻤어요.

 

 

ーーMV는 어떤 분위기로?

 

후쿠무라 일단 촬영 앵글이 신선했어요. 그리고 최근에 찍은 것 중엔 제일 댄스가 많아!

 

노나카 댄스샷을, 평소의 4배 정도 찍었어요(웃음).

 

후쿠무라 저의 1오시는, 모두 같이 포메이션을 짜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왁자지껄 샷"입니다.

 

노나카 그 왁자지껄 샷 촬영 때, 후쿠무라상에게 꽃다발을 건내는 담당이었던 이쿠타상이, 도중에 슥 사라졌어요. 하지만 후쿠무라상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셔서.

 

후쿠무라 어라, 에리퐁 어디 가는 거지~? 라고는 생각했어. 그랬더니 꽃을 들고 와줘서...엄청 기뻤어! 이제까지 봐왔던 꽃다발 붕에 제일 컷어요. 그리고 무거웠어(웃음).

 

노나카 저는 밝은 곡에 둘러쌓여 있는데, 울 것 같아졌었어요.

 

후쿠무라 당일엔 전혀 쓸쓸하지 않았어요. 즐거움 쪽이 컷어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 떠올려보면 '그게 마지막이었구나'하고, 조금 슬퍼지네요.

 

 

ーー'Wake-up Call~目覚めるとき~'는, 꽤 임팩트가 있는 곡이네요.

 

후쿠무라 오랜만에 다같이 '못 외우겠어!'라며 머리를 싸맸어요(웃음).

 

노나카 구성이 복잡하거든요.

 

후쿠무라 그다지 모닝구무스메엔 없는 테이스트의 곡이니까, 더욱 당황하는 아이도 많지 않았으려나. 하지만 외우기만 하면 이제 이쪽의 것이죠(웃음). 레코딩은 터지네요. 계속 클라이막스가 계속되는 듯한 악곡이기 때문에, 펀치가 있는 창법을 유념했습니다. 요코야마의 "夜の底で"가 최고예요. 그리고 "私が照らしてあげる" 파트를 담당하는 멤버가 정말 빛나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노나카 이 곡은, 예를 든다면, 조식 뷔페라던가 욕심쟁이 세트예요(웃음). 랩도 있고, 페이크도 있고, 영역도 엄청 넓어요.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재밌는 부분이 응축되어 있어서 "이 노래, 분명 팬분들도 엄청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하며 레코딩이나 MV 촬영을 했습니다(웃음).

 

후쿠무라 맞아!

 

노나카 모두의 에너지가 강하고, 솔로 파트가 많기 때문에, 각자의 장점이 나오는 것 같아요. A대쉬라고 하나? "可愛く(귀엽게) カッコよく(멋있게) あざとく(잔망스럽게) 妖しく(야릇하게)"는 멤버의 개성에 맞춰서 파트로 만들어주셨나봐요. 그러니까 나는 멋있음 담당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후쿠무라 랩에서 에리퐁이 쐐기를 박는 "こっちに来なさい"라는 파트가 있는데, 거긴 MV에서도 엄청 멋져요! 그리고 가사 속에 레볼루션, 콩그레츄레이션 등 모닝구무스메의 악곡에선 귀에 익은 프레이즈가 다수 나오기 때문에, 팬분들도 부디 함께 노래해주셨으면 해요!

 

 

ーー'Neverending Shine'는, 후쿠무라상이 피쳐된 곡이에요.

 

후쿠무라 저는 항상, 멤버 모두가 태양이고, 저희를 반짝반짝 비추어주는 팬분들은 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서요. 우연하게도 2절의 가사에 태양과 별이라는 워드가 들어가 있어서, 엄청 마음을 담기가 쉬웠어요. 처음엔 가사를 해석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왜 "인간은..."이라고 말하고 있는 걸까?라던가. 하지만 노래하는 사이에, 점점 스며들어서. 소중한 곡이 되었어요.

 

 

ーー레코딩은 스무스했나요?

 

후쿠무라 꽤 긴장했었어요. 혼자서 노래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몇 번이나 테이크를 진행했어요. 그 중에서 "이 부분엔 모두의 목소리도 겹쳐질거야"라고 알려주신 부분이 있어서.

 

노나카 마지막에 있는 "NANANA......"의 부분이네요.

 

후쿠무라 멤버의 목소리가 겹쳐지는 이미지로 불렀더니 "지금 거 좋네. 그 목소리로 노래해주면 좋겠어"라고 들었어요. 결과적으로, 평소대로 멤버를 느끼며 노래한 마지막 테이크가 채용되었습니다(웃음).

 

노나카 감동이다~(눈물).

 

후쿠무라 저는 모닝구무스메에 가입한 덕분에, 여러 감정과 만났어요. 만남도 이별도 있었고, 즐거운 일도 분한 일도 많이 경험했어요. 지금의 저는 그 모든 감정이 하나가 된 것이 "사랑"이라는 거구나 하고 느끼거든요. 'Neverending Shine'에서, 제가 모닝구무스메의 활동을 통해 받은 사랑을 형태로 남길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노나카 후쿠무라상다움이 응축된 악곡이에요. 저희는, 후쿠무라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부르고 있습니다!

 

후쿠무라 MV 촬영에선 멤버 전원과 눈을 마주치는 부분이 있어서, 이 미소를 평생 잊지 못하겠지 생각했어요. 그렇지, 한 가지 멤버에게 부탁이 있는데요.

 

노나카 네! 뭔가요?

 

후쿠무라 제가 졸업해도, 이 곡을 모두가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멋진 곡이니까, 재레코딩 해서, 타이틀대로 영원히 빛나는 곡으로 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리더 덕분에 훌륭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ーー두분은 같이 해온 시간이 깁니다만, 인상적인 추억은 있나요?

 

노나카 제가 가입하고 1, 2년 지났을 때, 후쿠무라상이 저를 '노력가'라고 말해주셨던 게 기뻤어요. 당시엔 반항기라(웃음), "노력가네"라고 듣는 게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후쿠무라 "진지하네"아니었어?

 

노나카 맞아요! 진지하다고 듣는 게 엄청 싫어서, 하지만 후쿠무라상만은 일관되게 "노력할 줄 아는 아이야"라고 말해주셨어요. 그 말이 지금도 저의 버팀몫이 되고 있어요.

 

후쿠무라 12기는, 다들 반항기가 있었지. 귀여운 수준이었지만(웃음).

 

노나카 네(웃음). 그 왜, 반항기를 지나는 편이 훌륭한 어른이 된다는 설도 있잖아요.

 

후쿠무라 "된다는 설"(웃음)!

 

노나카 후쿠무라상이 커다란 마음으로 지켜봐주셨으니까, 저희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었어요(웃음).

 

후쿠무라 12기는 내가 리더가 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후배였으니까, "내가 키워야만 해!"라고 특히 의식했던 것 같아. 노나카는, 저와는 정반대의 성격이에요. 계획성이 있다고 할까. 저는 직감형이기 때문에, 절대로 흉내내지 못 해요.

 

노나카 그저 합리주의일 뿐이에요(웃음).

 

후쿠무라 대기실에서 지내는 방식도, 노나카는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 근육 트레이닝을 하는 시간, 책을 읽는 시간, 공부를 하는 시간, 이런 게 전부 정해져 있어서. 너무 정확하니까 우리는 "노나카가 근육 트레이닝 하고 있으니까, 이제 곧 옷 갈아입을 시간이야"라며, 시계 대신으로 쓰고 있다는(웃음).

 

노나카 제가 근육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다들 서두르기 시작해요(웃음).

 

후쿠무라 우리 멤버는 직감형이 많아서, 노나카 같은 타입의 애가 있으면 긴장이 잡히죠.

 

노나카 저는 후쿠무라상의 풍부한 감성에 도움 받고 있어요. 저는, 그다지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타입인 거 같아서... 제 안에서는 평범한 감각인데요, "신경 쓰는 포인트가 틀려"라는 지적을 자주 받아요(웃음). 그 점에서 후쿠무라상은 상대에 대한 공감력이 엄청 놓아요. 후쿠무라상을 통해서, 한 명 한 명의 감정이 겨우 이해 됐다......라는 일은 자주 있네요.

 

후쿠무라 그래!? 몰랐어!

 

노나카 제 감정은, 후쿠무라상과 아카네칭에게 인풋 받고 있어요(웃음).

 

후쿠무라 내 쪽에서 보자면, 개성적인 멤버가 많아서 즐겁지만(웃음). 개성 풍부한 멤버가 여차했을 땐 하나가 돼. 그게 모닝구무스메의 강점이니까.

 

노나카 모두의 개성이 길러진 건, 후쿠무라상이 쭉쭉 키워주셨기 때문이에요!

 

후쿠무라 나 뿐만이 아니야. 다들 제대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리스펙트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그룹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거야.

 

 

ーー졸업하면, 후쿠무라상의 새로운 개성이 개화할지도...?

 

후쿠무라 오~! 대변신해버릴지도(웃음).

 

노나카 변신한 후쿠무라상, 신경 쓰이네요!

 

후쿠무라 혼자가 되어서 자신과 마주할 시간이 늘어난 내가 어떻게 될지, 지금부터 기대돼요. 물론 모닝구무스메는 계속 응원합니다!

 

노나카 정기적으로 만나고 싶어요.

 

후쿠무라 나도 만나고 싶어! 분명 쓸쓸할걸. "십수년 후에, 아줌마회를 열자"라고는, 계속 말하고 있지만요(웃음).

 

 

ーー본지가 나올 쯤엔, 가을 투어 'Neverending Shine Show'가 한창이겠네요.

 

후쿠무라 제가 모닝구무스메로서 퍼포먼스 할 수 있는 얼마 안 남은 기회. 팬분들에게 지금의 모닝구무스메를 새겨드리기 위해, 전력으로 힘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