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카테고리
작성일
2023. 12. 4. 22:06
작성자
완키

 

 

후쿠무라 미즈키 졸업 직전! 9기 두 사람이 함께 등장!

동기끼리 FEVER!

 

 

ーー모닝구무스메에 동기로 가입한 두 사람입니다만, 만난 이후로 어언...

 

후쿠무라 이제 곧 13년이 되어요.

 

이쿠타 오래됐네(웃음).

 

후쿠무라 하지만, 이렇게 오래 지내오지 않았다면, 생각이 같은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 거고, 서로를 깊게 아는 일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최근, 성격 진단 테스트를 했더니, 에리퐁과 같은 타입이었어요.

 

이쿠타 둘 다 내향적이라는 진단이었어(웃음). 사고방식도 닮았고, 신경 쓰는 부분과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 같지.

 

 

ーー실은 닮은 꼴이네요. 만나고 나서 허물없이 지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나요?

 

후쿠무라 저는 그다지 말을 못 거는 타입이었지만, 에리퐁이 첫대면부터 마구마구 와줬어요(웃음). 왜 처음부터 거리를 좁히려고 한 거야?

 

이쿠타 앞으로 함께 해야할 사이잖아.

 

후쿠무라 그런 생각을 했었어(웃음)?

 

이쿠타 9기 4명에서 돌아갈 때, 차내의 분위기가 어색해서 뭔가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한 당시 13살의 내가 궁지에 몰려서 내뱉은 말이 "미즈키라고 불러도 돼?"였다는(웃음).

 

후쿠무라 에리퐁에게 그렇게 들었던 건 나카노 선플라자의 대기실 아니었어?

 

이쿠타 차 안이었어. 기억하고 있는걸.

 

후쿠무라 나, 모닝구무스메에 합격하고 부모님에게 뭐라고 보고하지?라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있어서, 동기와의 대화에 곤란해하고 있는 에리퐁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어(웃음).

 

 

ーー두 사람이 "퐁퐁 콤비"라고 불리게 된 것은?

 

이쿠타 첫 USTREAM이었나. 매번 재밌는 이야기를 피로해야해서, 필사적으로 생각해서 겨우 짜낸 기억이 있어요. 소재가 너무 없어서, 오늘 먹은 학교의 급식 메뉴를 발표하기도 하고(웃음).

 

후쿠무라 에리퐁이 "오늘의 급식은 마파두부 덮밥이었습니다!"라고 말했을 때의 포즈가, 퐁퐁 콤비 포즈의 유래지.

 

이쿠타 맞아 맞아(웃음).

 

후쿠무라 당시엔, 일 사이의 비는 시간에 프리쿠라를 찍으러 가거나 했지. 그리고, 서로의 생일에 선물을 보내거나. 지금도 하지만.

 

이쿠타 그 이야기 할까?

 

후쿠무라 어떤 이야기? ......뭐 괜찮지만.

 

이쿠타 스스로 사기엔 조금 망설여지는 고가인 샤워 헤드가 가지고 싶어서, 생일에 같은 걸 사서 둘이서 나눴어요.

 

후쿠무라 제대로 포장도 해주고(웃음). 여러가지를 했지. 에리퐁에게 어울릴 것 같은 원피스를 선물했을 때도 있었고, 살만한 게 떨어져서, 숙박할 때 들고갈 일회용 샴푸를 잔뜩 줬을 때도 있었어.

 

 

ーー투어 체류지의 호텔에서는 각자 다른 방인데, 누군가 한 쪽의 방으로 간다던데요.

 

후쿠무라 편의점에 들리고 호텔에 들어가면, 둘 다 모즈쿠(*큰실말)을 좋아해서, 어느 한 쪽이 사서 방에서 둘이서 나누고 있어요(웃음). 버스 이동 때도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과자를 하나씩 사서, 버스 뒷 자리에서 공유하고.

 

이쿠타 에, 그 이야기 해도 돼?

 

후쿠무라 아~(웃음).

 

이쿠타 얼마전에, 투어지의 호텔에서 둘이서 제출물을 쓰고 있었어요. 꽤 양이 많아서 큰일이라, 레이가 방 안에서 "와~"하고 외쳤어요. 그랬더니, 우연히 밖에 있었던 매니져상에게 들렸는지, 다음날 "어제 호텔에서 소란을 피운 멤버가 있었는데, 조금 더 자각을 가져주세요"라고 하셔서. 둘이서 소란을 피운 게 아니라, 제대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혼나버렸습니다(웃음).

 

 

ーー아까부터 "그 이야기"라는 말만으로도 통하고 있는 점이 대단해요! 후쿠무라상의 졸업을 알았을 때, 이쿠타상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이쿠타 (졸업)생각을 하고 있던 것도 알았기 때문에, "축하해"라는 마음이 강했네요.

 

후쿠무라 정해지기까지의 경과 같은 것도 에리퐁에게는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이쿠타 그러니까, 미즈키가 멤버 전원에게 졸업을 전달하는 타이밍에, 어떤 얼굴을 하고 있어야할지 모르겠어서. 계속 매니져상 뒤에 숨어서, 멤버 모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보고 있었어요.

 

후쿠무라 에리퐁 그저 두근두근했었지.

 

이쿠타 에리가 제일 긴장했었을 걸(웃음).

 

 

ーー후쿠무라상이 모닝구무스메를 떠나는 날, 이쿠타상은 울 것 같나요?

 

이쿠타 울 것 같단말이죠. 최근, 눈물샘이 장난 아니라, 뭐든지 울어버리니까.

 

후쿠무라 하지만 재밌었던게, 에리퐁은 제 졸업을 다른 멤버에게 전혀 숨기지 않았어요. "내년 크리스마스, 미즈키가 없으면 어쩌지?" 이러거나 "동기가 없어져버려"라던가, 계속 초조해해서(웃음). 에리퐁을 혼자 남겨두고 가는 것에 걱정인 부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의 에리퐁을 보고 있으면, 그룹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바뀌기 시작한 것 같아서. 후배들에게 비는 시간에 안무를 알려주거나, 마음의 케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

 

이쿠타 하지만, 역시 동기가 없으면......

 

후쿠무라 에리퐁이 자주 "친구는 미즈키 밖에 없어"라던가 "에리는 외톨이니까"라고, 농담조로 말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대기실에서 모두와 신나게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까, 그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ーー후쿠무라상 졸업 후,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어갈까요?

 

후쿠무라 어떻게 될 것 같아?

 

이쿠타 하지만, 오프인 날에 계획을 세우고 둘이서 노는 느낌도 아니니까. 서로 시간을 맞추는 것도 어려울테고.

 

후쿠무라 하지만, 한가해지면 이쪽에서 만나러 갈 수 있잖아. 역시 이만큼 오랜 기간 멤버와 함께 있으면, 만나지 못하는 건 분명 쓸쓸할테고.

 

이쿠타 쓸쓸하다고 생각하려나?

 

후쿠무라 그렇겠지. 왜냐면, 에리퐁 입장에선 한 명이 없어지는 것뿐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13명과 떨어져야하잖아.

 

이쿠타 졸업해도 라이브 올래?

 

후쿠무라 그야 당연히 가겠지! 록킨에 가는 게 기대돼. 부모 같은 시선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언제나 내부에서 느끼고 있었던 모두의 진심을, 외부에서 맞게될 순간을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ーー그런 모닝구무스메 사랑이 넘치는 후쿠무라상이 참가하는 마지막 싱글이 릴리즈.

 

후쿠무라 "すっごいFEVER!"는 층쿠상의 리듬이 전개되는 디스코 넘버로, 노래하면서도 즐겁고, 엄청 모닝구무스메를 실감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이쿠타 "Wake-up Call~目覚めるとき~"는 새로 가입한 17기 멤버에게도 주목하며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쿠무라 "Neverending Shine"은 사랑을 노래한 곡. 제가 인생에거 가장 사랑한 모닝구무스메에 대한 마음을 떠올리며 노래했습니다.

 

 

ーー마지막입니다만, 다시 한 번 서로는 어떤 존재인가요?

 

이쿠타 에리를 제일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어요. 서로 말을 나누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고 생각해요.

 

후쿠무라 저희 두 사람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리얼 단짝"이라고 생각해요. 절친끼리 자주 쓰는 문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쿠타 요즘 애들은 안 쓰거든요(웃음).

 

후쿠무라 서로의 부족한 부분, 못 하는 부분을 서포트 하려고 생각하며 서로를 지지하며 해온 게 저희의 강점이었지 않나 싶어요. 예를 들어, 제가 지하철의 환승을 모를 때 에리퐁이 알려준다던가......

 

이쿠타 사소해(웃음)!

 

후쿠무라 작은 것을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하지만, 일적인 면에서 서로 제휴하고 있기에 낼 수 있었던 모닝구무스메의 파워가 있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두 사람이 떨어졌을 때, 생활에 지장이 나온다! 라는 일이 생겨서 저는 에리퐁 로스를 실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쿠타 뭐 서로 상실감은 크겠지만, 앞으로는 자신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고, 홀가분하게 살아가줬으면 해.

 

후쿠무라 홀가분하게...... 게으름뱅이가 되어버릴 것 같아(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