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카테고리
작성일
2023. 9. 23. 17:27
작성자
완키

 

 2023년 가을에 개최 예정인 콘서트 투어를 기점으로 모닝구무스메 및 하로프로젝트를 졸업하는 후쿠무라상의 졸업 연재. 제 1회는 모닝구무스메 9기 멤버로 가입한 2011년의 일을 돌아봅니다. 오디션에 불합겹한 후 서프라이즈로 가입 발표, 희망과 불안을 암고 지낸 나날 등 당시의 추억을 적나라하게 들어보았습니다. 특별 게스트로는 애견 클레아가 등장.

 

 

서프라이즈 발표로 동경하는 모닝구무스메에 전격 가입한 날의 일

ーー후쿠무라상의 모닝구무스메 인생이 시작된 2011년. 콘서트 투어 "Hello! Project 2011 WINTER~환영 신선 축제~"에서, 층쿠상의 "후쿠무라 내려와"라는 부름으로 시작된 서프라이즈 9기 가입 발표는 팬 사이에서 전설적인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만, 다시 한 번 당시의 추억이나 마음 들을 알려주세요.

 

 오디션 자체는 2010년에 열렸지만, 저는 "이번이 정말 마지막 찬스"라는 생각으로 참가했었어요. 하지만 3차 심사에서 떨어져버려서...... 그러니까 9기의 가입이 발표된 콘서트 투어를 마지막으로, 당시 소속되어 있던 하로프로에그(현 하로프로 연수생)도 그만둘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오디션에 떨어지고나서도 "모처럼의 찬스였는데, 나는 들어가지 못 했구나"라던가 "모닝구무스메에 들어가고 싶었는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문득 괴로운 기분이 들었던 것도 기억하고 있어요.

 

 

ーー상심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2008년부터 하로프로에그로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동경했던 세계에 들어와서 즐거운 일만 있는 게 아니라 힘든 일도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2010년에 하로프로에그 안에서 멤버 선발이 있어서, 정말 좋아했던 언니들이 일제히 없어지게 되어버렸어요. 그게 정말 엄청 쇼크였어서. 그리고 당시엔 나이에 대한 것을 엄청 엄격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마지막 오디션을 응모한 당시는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요, 아이돌에 도전하기엔 슬슬 한계인 나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누군가에게 그렇게 듣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그 당시엔 지금과 전혀 달라서 대중적인 분위기로도 아이돌은 대충 그런 거라는 느낌이 있었던 기분이 들어요.

 

 

ーー서프라이즈 가입이 발표되었을 때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보브로 체인지한 것도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다시 한 번 그 일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옛날부터 팬인 분들은 알고 계실 이야기겠지만, 층쿠상에게 그렇게 들어서 (머리를)잘랐던 적이 있어요. 콘서트의 리허설 중에 "자르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몇 번이나 들었어요. 그래서 한 번 긴 머리에서 가슴부근까지 확 잘랐지만, "더 잘라도 괜찮을 것 같아"라고 들어서. 중학생 정도의 나이엔 머리카락 1cm, 2cm의 차이가 엄청 중요하잖아요. 당시의 저는 "긴 머리 외엔 있을 수 없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처음엔 "으-음"이라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그때는 "이제 맘대로 되어버리라지!"라고 생각해서 어깨까지 확 잘랐어요. 결과적으로 그걸로 모닝구무스메에 합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었지만요(웃음). 참고로 합격 발표된 날은 머리 뻗침이 대단해서, 하지만 보브 헤어를 어떻게 다루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 상태 그대로 현장에 향했습니다. 매니져상에게 "어쨌든 머리를 귀 뒤로 넘겨봐"라고 들어서, 영문도 모르고 실삔을 엉성하게 꽂은 미묘한 헤어 스타일의 제 모습이 평생 남을 영상이 되어버린 것도, 지금에 와서는 조금의 웃긴 이야기에요(웃음).

 

 

ーー층쿠상에게서 이름을 불렸을 때의 기억은 남아 있나요?

 

 설마하니 이름이 불릴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서, 머리가 새하얘졌어요. 하지만 눈 앞에서 다정하게 이리와-라고 말해주신 다카하시 아이상, 니이가키 리사상의 모습이나 사이드의 히나단에 계셨던 베리즈코보상, 큐트상이 엄청 기뻐해주신 건 잘 기억하고 있어요. 그리고 MC였던 마코토상이 "후쿠쨔-앙"이라고 불러주신 것도 인상에 남아 있네요(웃음).

 

 

동기와의 관계성, 복잡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ーー하로프로에그로부터 처음인 모닝구무스메 가입 멤버가 된 후쿠무라상입니다만, 다른 9기 멤버 3명이 일반 가입이라는 것으로 압박을 느끼거나 했나요?

 

 자신이 선배라던가 그런 것은 일정 생각하지 않았어요. 3명에 대해서는 오디션 방송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신기한 느낌은 들었지만. 처음에 사야시 리호쨩과 스즈키 카논쨩은 "하로프로 에그 출신의 선배니까 후쿠무라상이라고 부를게요"라는 느낌이었지만, 그런 때에 에리퐁이 "저기, 미즈키라고 불러고 돼?"라고 말해줘서(웃음). 그래서 처음부터 9기 사이에 경어는 쓰지 말자는 이야기가 되었어요.

 

하지만 하로프로에그로서 경험이 있기에 더욱, 내가 9기를 이끌어가야 해!라는 마음은 확실히 있었네요. 예를 들어 카논쨩은 모닝구무스메의 오디션을 응모하기까지 경어라는 존재를 모르는 아이었기 때문에 말씨라던가, 자신이 쓴 대기실은 마지막에 정리를 하고 나오는 거라던가, 기본적인 것을 알려주기도 하고. 레슨에서도 "후쿠무라는 에그 출신인데 왜 못 하는거야?"라고 듣는 일이 꽤 있어서, 제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식은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ーー꽤 복잡한 입장이었네요.

 

 그렇네요. 하지만 당시엔, 그보다도 제 안에 있는 네가티브한 사고 때문에 멋대로 소외감을 느껴버리는 쪽이 괴로웠을지도 몰라요. 당시엔 레슨에서 두 팀으로 나뉘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 왜인지 저만 다른 팀이 될 때가 많아서. 그리고, 가입 후 첫 싱글 "まじですかスカ!"의 그룹 사진에서, 다른 멤버는 앞 쪽인데 저만 다르거나 했거든요. 당시의 멤버 수나 구성을 생각하면 특별히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때의 자신은 "나도 신멤버인데......"라던가 "오디션에 한 번 떨어졌고 덤 같은 존재인걸까"라고 생각해버리고 있었어요.

 

애초에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던 게 제일 큰 원인이었지만, 다른 9기 멤버처럼 밝은 텐션으론 있을 수 없었고, 모두의 개성이 부러워서 자신과 비교하고는 상심하는 일도 많았어요.

 

 

ーー당시 그런 불안한 마음을 상담할 수 있는 상대는 있었나요?

 

 원래부터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게 서툰 타입인데요, 당시엔 층쿠상에게서 "매일 연락해"라고 들었었어요. 물론 매일은 죄송해서 못 하지만, 3일에 1번 정도의 페이스로 메일을 했습니다. 거기서 "다른 9기 멤버에게는 엄청 멋진 개성이 있는데 저에겐 없어요"라고 상담했더니 "무리하게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메세지를 주셔서, 그게 엄청 기뻤던 걸 기억하고 있어요. 그때 저는 엄청 프레셔에 약해서, 층쿠상에게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도 바로 울어버리는 아이였기 때문에, 그래서 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취해주신 걸까 생각합니다.

 

 

ーー그렇게 자신이 불안상 상황 속에서, 10기 오디션 개최가 발표됐을 때는 깜짝 놀라지 않았나요?

 

 그렇네요. 9기 멤버 모두가 시무룩했어요. "우리는 틀렸다는 것까"라고. 그래서 "잘리지 않게 힘내자!"같은 느낌이 되어서, 원래도 사이는 좋았지만 이 타이밍에 더욱 결속력이 높아졌어요.

 

 

ーー선배 멤버와의 교류나 추억을 알려주세요.

 

 왜인지 엄청 기억하고 있는 게 "女と男のララバイゲーム"를 선배가 9기에게 맨투맨으로 알려주셨을 때의 일이에요. 저희가 기본적인 부분을 외우고 있었던 것도 있어서 선배에게 "대단하네". "엄청 잘 하잖아"라고 많은 칭찬을 받았어요. 하지만, 그 1개월 정도 후의 리허설에서 선생님에게 "9기는 왜 이렇게 못 하는 거야?"라고 엄청 혼나서. 저희도 "......어라?" 싶은. 이건 선배들의 추억이라고 하기 보단, 당시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데요, 그런 엄격한 상황이 엄청 충격적이었어요. 저희가 못하는 게 잘못이지만, 그 당시엔 칭찬을 받았는데 갑자기 혼난다는 전개에 어쨌든 마음이 쫓아가질 못해서 "어른이란 무섭다......"라는 마음이 되어버렸어요(웃음). 누군가 한 명이 틀리면 전원의 책임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저희도 궁지에 몰려서 "왜 틀리는 거야?"하고 서로를 책망하는 일도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못하는 바람에 선생님에게 혼이 나서, 다카하시상이나  미츠이상을 울려버린 적도 있었어요. 그땐 정말 마음이 괴로워서......

 

하지만 괴로운 일 뿐만 아니라, 물론 즐거운 일도 많이 있었어요. 팬클럽 이벤트로 판토마임이라던가 더블 터치라던가 평소의 활동과는 전혀 다른 것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선배들과 제로인 거리에서 무언갈 같이 할 수 있는 게 즐거웠어요. 다같이 "못 해-!"라면서 연습한 시간이 엄청 행복해서 기억에 남아 있어요. 그리고 첫 하와이 투어도 정말 즐거웠어요. 가는 비행기에서 미치시게상과 옆자리였는데요, 거기서 저의 카메이 에리상에 대한 마음을 마음껏 말하고 들어주시거나, 반대로 미치시게상이 "3, 2, 1 BREAKIN'OUT!"에서 다카하시 아이상의 솔로 앵글이 엄청 귀엽다고 알려주셔서 같이 보기도 하고. 그래서 최종적으로 너무 귀여워서 둘이서 울었다는(웃음). 그때를 기점으로 미치시게상과의 거리가 엄청 좁혀진 기분이 들어요.

 

 

멤버 컬러에 대한 생각, 인상에 남아 있는 즐거웠던 일

ーー처음으로 자신의 멤버 컬러 굿즈를 가지고 있는 팬을 발견했을 때의 기억은 남아 있나요?

 

 당시는 어쨌든 기뻐서 (멤버 컬러인)핫핑크의 사람만 찾고 있었어요. 하지만 하로프로에그 시절의 배움으로, 라이브에선 위쪽 좌석 등을 포함해서 전체를 보는 게 중요, 회장에 있는 사람 전원에게 전해지도록 크게 춤을 추는 것을 어쨌든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명확한 기억이라고 할 건 그다지 없을지도 몰라요. 늘 회장이 별이 총총한 하늘처럼 장대한 이미지라고 생각하며 퍼포먼스하고 있어서, 한 점을 보는 듯한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러니까 자신의 팬분들을 눈 앞에 두고 있을 때도 시선을 맞춘다던가, 당시에는 전혀 못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이야기와는 별개로, 하로프로에그 시절부터 팬인 분들을 포항해서, 편지를 주시거나 만나러 와주시는 팬분들에 대해선 정말 잘 기억하고 있어요. 문득 "그 분은 잘 지내시려나"라고 떠올릴 때도 있고, 여러가지로 기억하고 있어요(웃음).

 

 

ーー멤버 컬러가 핫핑크라는 걸 알게 되었을 대의 기억은 남아 있나요?

 

 네. 어쨌든 기뻤어요. 색이 어떻다기 보다는, 멤버 컬러를 받은 것 자체가 일단 엄청 기뻐서. 그때의 자신은 정말 자신이 없는 어두운 느낌의 아이였기 때문에, 설마하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핑크, 그것도 밝은 색을 받다니......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선배인 미치시게상과 비슷한 색이라는 것이 또 기뻤어요. 발표된 날엔 돌아가서 바로 엄마에게 자랑했습니다(웃음).

 

 

ーー그 외에 2011년에 인상에 남아 있는 것은 있나요?

 

 2011년은,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슬픈 일이 있었던 해이기도 해요. 거기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하로프로의 일원으로서 부흥을 향한 이벤트에 참가하거나, 콘서트 회장 로비에서 기금 활동을 했던 것도 엄청 인상에 남아 있어요. 그리고 이 해에는 리더인 다카하시 아이상이 졸업하신 일도 컷네요. 다카하시상이 졸업 발표를 하신 후로는 계속 '이게 함께 퍼포먼스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야'라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했었어요. 그리고 매니져상이나 주위 스탭분들에게 "절대로 9기가 (퍼포먼스 질을)떨어트리는 일은 생겨선 안 돼"라고 자주 혼났기 때문에, 저희 나름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다카하시상은 정말 멋진 리더이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9기에게 여러가지를 전해주셨어요. "여긴 이런 마음을 담아서 부르는 거야"라고 친절히 설명해주시거나, 주의를 줄 때는 확실하게 전달해주셨고. 하지만 오프가 되면 선배에서 언니가 되는 느낌으로, 9기 멤버 전원을 109에 데려가주셔서, 각자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사주신 적도 있었어요. 저는 그때 옷걸이를 받았는데, 지금도 엄청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ーー당시의 미디어에선 선배 멤버가 9기를 엄격하게 지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오프의 에피소드는 귀중한 이야기네요.

 

 그렇네요. 미츠이상도 9기를 봐주시고 있었기 때문에 엄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프라이빗에선 정말 다정하게 대해주셨어요. 팬케이크 가게에 가거나, 함께 프리쿠라를 찍거나, 즐거운 추억이 잔뜩 있어요!

 

그리고, 2011년이라고 한다면 모베키마스(당시 하로프로젝트에 소속되어 있던 모닝구무스메, 베리즈코보, 큐트, 마노 에리나, 스마이레이지가 참가한 유닛)의 활동도 엄청 즐거웠어요. 하로프로에그 동기로 매우 친한 타케우치 아카리쨩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게 정말 기뻤어요. 'ブスにならない哲学'의 MV 촬연도 아카리쨩과 함께라 어쨌든 즐겁고 계속 까불거렸던 기억이 있어요. 전원의 스케쥴이 여간 맞질 않아서 댄스 레슨이 큰일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선배들이 다들 어쨋든 반짝거려서, 그것도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2011년에 느끼고 있었던 것, 당시를 돌아보고 생각하는 것

ーー2011년에 노래나 퍼포먼스 면에서 느끼고 있던 것도 알려주세요.

 

 데뷔곡인 'まじですかスカ!'의 때는 9기 멤버 전원 대등했던 느낌이었지만, 다음 싱글인 'Only you'에서 리호쨩 혼자만 빵!하고 앞으로 나와 있었어요. 당시, 저로서는 능숙히 레코딩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국 4줄 밖에 파트가 없었고 솔로 부분도 없어서. '단기간에 이렇게나 차이가 생기는구나'라고 깜짝 놀랐어요. 거기서 현실은 무르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지만, 상심하기봗는, 춤의 포지션이 2열 정중앙이었기 때문에, 그 자리를 지키자! 같은 마음이었어요.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다음엔 절대로 찬스가 온다!'같은 긍정적인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솔로파트를 처음 받은 게 모베키마스의 'かっちょ良い歌'라는 커플링 곡이었지만, 거기서 처음으로 제 노랫소리를 듣고 '이렇게나 가느다란 목소리였구나'라고 엄청 쇼크를 받았어요. 그때 '이런 목소리라면 'Only you'의 파트를 받을 리가 없잖아' 싶어서(웃음). 그 후 똑같이 모베키마스의 'もしも…'에서 멤버로 뽑혀서, 정말 좋아하는 마노상과 함께 노래하는 귀중한 기회이긴 했지만, 자신은 노래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버리기도 했고, 레코딩이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 크게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들려오는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싫어서 '이 곡은 더 귀여운데...'라고 생각했어요.

 

 모닝구무스메의 그 다음에 나온 싱글 'この地球の平和を本気で願ってるんだよ!'에서도, 9기 멤버 중에선 리호쨩만 솔로파트가 있는 상황은 바뀌지 않아서, '앞으로 계속 이런 느낌이려나'라고 어쩐지 생각은 했었네요. 하지만 계속해서 자신은 힘내자는 마음을 가진 2011년이었습니다.

 

 

ーー여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만, 2011년을 총괄해서 어떤 해였다고 생각하나요?

 

 괴로웠던 일이나 자신(自信)을 잃을 것 같은 일도 있었지만, 총괄하자면 압도적으로 즐거웠다는 마음 쪽이 강한 한 해였어요. 계속 목표로 삼았던 모닝구무스메로서 데뷔한다는 큰 꿈이 이뤄지고, 항상 눈 앞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힘낼 기력이 엄청 있었습니다.

 

 

ーー마지막으로 후쿠무라상에게 있어서 2011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많은 분들이 저를 발견해준 해'입니다. 모닝구무스메가 되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경험할 수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이 한 마디로 정해봤어요.

 

 

 

 


후쿠무라 미즈키가 사쿠라이 리오에게 보내고 싶은 1곡

 

'笑えない話' / 앨범 '14章~The message~' 수록

 

ーー매회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후쿠무라상이 보내고 싶은 모닝구무스메의 악곡을 셀렉트. 제 1회는 16기 멤버 사쿠라이 리오상입니다.

 

 라이리에게 보내주고 싶은 건 '笑えない話'입니다. 라이리에 대해서는, 가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닝구무스메에는 없는 독자의 센스를 가진 아이라고 생각해서요. 여자 아이란 10대 때라면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많잖아요. 하지만 라이리는 시크하달까 멋있는 계열을 좋아하는 아이에요. 사복에서도 실버 자켓이라던가 웨스턴 부츠라던가 개성적인 것을 능숙하게 입고 있고, 폰 케이스도 어른 여성이 고를 법한 것을 즐겨 쓰고 있네요. 제가 생각하는 모닝구무스메의 매력 중 하나가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라이리는 딱 그것을 체현하는 듯한 멋있는 부분을 가진 아이라고 할까. 그런 자신의 좋은 부분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고, 이 '笑えない話'라는 악곡이 그런 라이리에게 딱 맞다고 생각해서 골랐어요. 모닝구무스메'14 시절의 곡으로, 오랜 기간 여러분 앞에서 피로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부디 라이리가 멋있게 노래해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