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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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 10. 16. 01:19
작성자
완키

「치장하다」라는 말에는, 옷을 입다 뿐만 아니라, 태도나 행동에 관한 것 등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2019년 6월에, 15년간 재적해온 안쥬르므 및 하로프로젝트를 졸업한 와다 아야카상. 지금까지의 아이돌「다움」에 사로잡하지 않는 자유로운 모습, 대학원에서 배운 미술사나 불상의 이야기가 나오면 수다스러워지는 모습, 블로그나 라이브에서 「여성 본연의 모습」에 대해 발언하는 힘찬 모습. 그 모든 것이 와다상이고, 누군가를 위함이 아닌, 자신을 위한  「치장」을 품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그룹 졸업 후, 개인 활동을 스타트한 날에, 그녀는 오피셜 홈페이지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여자이건, 아니건, 내가 아이돌이건, 아니건, 내 미래는 내가 정해. 이런 것을 입에 담지 않고도 이루고 싶지만, 입에 담지 않으면 미래를 스스로 잡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 그러니까, 나는 말할 거야. 내 미래는 내가 정해. 나는 여자이고, 아이돌이다.」

깨끗한 표명에 박수가 멈추지 않는 사람도, 강한 말에 순간 두근한 사람도 있겠죠. 개성 넘치는 그강에서 멤버로부터 배운 깨달음, 계속 변화해가는 그녀를 지지해주는 팬의 든든함, 그 모든 것을 에너지로 바꿔,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선택을 쌓아온 와다상의 치장에 관한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많은 아이가 「여성이나 아이돌로서 당연하게 요구되어지는 모습」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와다상은 아이돌 그룹 안쥬르므를 졸업한 후도, 변함없이 「아이돌」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룹에서 개인이 되고, 보다 많은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되었으리라 생각하는데, 「치장하는」것에 대해서 스스로의 변화가 있다면 들을 수 있을까요.


와다:이전부터 한 명의 「나」로 존재하긴 했지만, 모두에게는 「좋아하는 것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취하는 것이 좋아」라고 말하고 있었으면서, 자신이 가장 그러고 있지 못했어요. 제가 가장 연상이고 제일 어린애와는 10살이나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밑에 아이들에게 제 사상을 심어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느끼고 있어서, 그룹 안에 있었을 때는 어딘가 멤버의 시선을 신경 쓰고, 배려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여성이나 아이돌로서 「이런 의문이 있어」라는 것을 단편적으로는 모두와 공유하고 있어도, 정말 진심으로 공유하고 있었는가 하면 그건 어려웠고, 자기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건, 어떻게 생각해봐도 적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모두와 있는 시간은 정말로 즐거웠기 때문에, 그것을 특별히 고생으로 생각하진 않았어요.

 

─자신을 형성해가는 말랑한 시기의 사람에게는 특히, 일방적인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은 꺼려지죠.

와다:어린애는 언니의 흉네를 내는 일이 많죠. 직접 제가 「이렇게 하세요」 「이건 안돼」라고 결정지어버리는 것은 물론 안되지만, 제가 말하고 있던 것을 반복하는 듯한 발언을 들었을 때, 이건 신경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아이가 「여성이나 아이돌로서 당연히 요구되어지는 모습」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으니까, 조그만한 위화감을 느꼈다고 해도, 명확하게 「틀려」라고 깨닫는 건 꽤나 어려워요. 저는 리더였으니까 발언할 기회가 많았지만, 그룹이라는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고, 자신의 의견만을 억지로 관철시켜선 안되기 때문에, 개인으로서는 아이돌에 대한 의문이 잔뜩 있었지만, 그 의문을 안쥬르므를 통해서 부딪혀버리면 누군가를 상처입힐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었어요.

 

─개인으로서의 와다상과, 그룹의 리더로서의 와다상 양쪽의 위치에서, 사고를 거듭하고 있었군요. 

와다:그렇네요. 하지만 앞으로 여성이나 아이돌로서 시간을 쌓아가다보면, 분명 의문이나 벽에 부딪히는 아이들이 나올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과 「그래도 말하지 않으면 안돼」라는 갈등 사이에서, 조금씩, 표현하고 있었어요. 그게 지금 혼자가 되어서, 자기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늘었다……고 할까, 이제 그런 시간 밖에 없네요. 발언에 더욱 책임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나는 「자연」스럽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아이돌에 대한 의문이나 위화감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어떠한 것들이었나요? 

와다:하나는, 「아이돌이니까 청초하지 않으면 안 돼」 「깨끗하지 않으면 안 돼」라는 순수한 모습을 요구받는 부분이었네요. 말로 직접 「순수하게 있어」라고는 하진 않았지만, 언젠가 제가 립을 짙게 발랐더니 그것을 「부자연」스럽다고 지적받았어요. 「그 색은 부자연스러워」 「그렇게 짙은 건 부자연스러워」라고. 그, 자연/부자연이라는 개념이 저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어째서 나는 「자연」스럽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거기다, 화장의 색에 제한이 있었네요. 거기엔 「아이돌이니까」 「여자니까」 순수한 모습으로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요즘 시대에, 그런 제한을 느낌는 일은 평소의 생활에 있어선 줄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얼마 전까지 여자는 순수해야하고, 큰소리로 이야기하지 않고 얌전하게 있을 것, 이라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돌의 세계에는 아직 그런 풍조가 남아 있구나 싶었어요.

 

 

─그러한 여성상에 필터를 씌우는 일은, 아이돌의 세계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나 학교,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자기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에게 「이렇게 있어주길 바라는」 모습을 겹쳐버리는 일도 있을지 모르구요. 

와다:분명 「여성이니까 이렇게 해줬으면」이라고 생각하고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 어느새인가 사회에 걸친 남녀의 구도가 심어져 있어서, 튀어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무의식이라고 해도, 거기엔 깊은 의미가 있고, 중요한 것은 그 구도를 다시 살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페미니스트」인지 어떤지 확실히 하지 않아도, 페미니즘이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가르켜주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고, 그 말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다.



─안쥬르므를 졸업한 후, 자기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늘어났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와다:페미니즘이나 젠더라는 말을 입 밖에 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룹에 있었을 시절엔 그것들은 직접적인 단어로 말하지 않고, 「여성으로서 본연의 모습을 생각하고 싶어」라고 두루뭉슬하게 표현하고 있었어서.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페미니즘이나 젠더라는 말에 대해서 혐오감을 보이는 사람도 분명 있죠. 저 자신도 그것에 겁내고 있었고, 각오도 그다지 안되어 있었다고 생각해요. 

혼자가 되고, 여성 본연의 모습에 대해 발언할 기회가 늘었을 때, 「그럼 나는 페미니스트인가?」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솔직하게 「네」라고는 말할 수 없어서. 페미니스트적인 시점을 가지고 여성 본연의 모습을 생각하고 있고, 페미니즘이나 젠더라는 말을 알았기 때문에 더욱, 여러가지 말을 품고 발언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자신이 페미니스트인지 어떤지에 대해서는 의문도 있어요.

 

 

─계속 생각하고 있는 도중인거네요.

와다:하지만, 자신이 「페미니스트」인지 어떤지 확실히 하지 않아도, 페미니즘이 제 본연의 모습을 가리키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말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앞으로도, 그 말과 접하는 방식은 변화할 것이고, 아직까지 두려움도 있어요. 주변에서도 「아야쵸(와다 아야카의 별명)는 그쪽의 사고방식에 영향받고 있는 거야」라던가, 「그러지말고, 지금까지처럼 귀엽게 있어줘」라고 듣는 일도 있어서. 그런 사고도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만, 저는 지금,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 자신 안에 있는 것을 소중히 대하고 싶네요.

 

 

소녀시대, 야나기 미와, 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 『82년생, 김지영』, 『땋은 머리』, 『채식주의자』. 페미니즘의 사고방식을 배운 것들.



─페미니즘이나 젠더에 대해서는, 어떤식으로 공부하고 있나요? 

와다: 책을 읽는 일이 많아요. 전문 서적이라면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최근엔 해외의 소설이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으려나 싶어서. 『82년생, 김지영』 (저자: 조남주, 발행: 筑摩書房, 참고기사: 『82년생, 김지영』을 번역한 사이토 마리코가 독자의 목소리를 고찰) 이나 『땋은 머리』(저자: :레티시아・코론바니, 발행: 早川書房), 그리고 『채식주의자』(저자: 한강, 발행: cuon)은 반 정도까지 읽었어요. 그것과 학교에서 전공하고 있는 미술사 중에서, 「여성표상」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페미니즘 아트 방면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어떤 작가, 작품이 흥미를 가진 계기였나요? 

와다: 야나기 미와상의 늙은 여자와 소녀가 우화를 연기하는 시리즈 (『페어리테일』)을 봤을 때는, 아직 페미니즘이나 젠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정도였지만, 작품을 고찰해감에 따라 이러한 시점이 필요한 것을 선생님께 배웠어요.

그 후에 만나서 결정적이었던 것은, 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라는, 17세기의 여성화가의 존재예요. 아르테미시아의 작품은, 단시 주류였던 남성 화가의 화풍과는 명확하게 달라서, 여성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어떠한 부분이 현실적이었죠? 

와다:예를 들어, 종교적인 주제로 남성의 목을 손으로 벤다, 라는 그림이 있다면, 남성의 시점으로 그려진 여성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머리를 잡고, 목을 잘라요.  분명 여성과 죽음의 대비를 아름답게 보이고 싶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로 목을 자른다고 하면 분명 강력함이 있고, 기분도 나쁜고, 무섭잖아요. 아르테미시아가 그린 여성은 필사적인 표정을 하고 있어서, 남녀의 시점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녀가 등장한 시대는, 화가의 대부분이 남성이었네요. 그 이유의 하나로, 미술의 세계라면 누드 뎃생이 엄청 중요한데요, 여자는 누드 뎃생을 하는 방에 들어가는게 허락되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것도 어렵고, 평가당할 계기가 제한되어 있었다는 걸 알고 놀랐어요.

 

─그러한 성별의 차이에 따른 구도는, 현대에도 존재하죠. 

와다:저는 특히 19세기의 모던 아트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그건 19세기라는 것이 남녀의 구조가 명확해져가고, 근대도 시작하고, 지금 저희의 생활에 가깝게 완성된 시대이니까요. 지금 자신의 느끼고 있는 위화감은, 그 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이라고 이해하고, 그 시대와 현대의 상황을 대조하면서 배우고 있어요.

 

─해외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에서 배운 것은 있었나요?


와다:저는 원래부터 하로프로젝트가 정말 좋아서, 선배분들도 「여자다움」에 사로잡혀있지 않은 사람이 많았는데요, 충격적이었던 것은 소녀시대에요. 멋있는 헤어스타일, 복장, 퍼포먼스. 「나도 저렇게 섹시하게 춤을 춰보고 싶어!」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서,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이 좋다고 생각한 것을 표현하고 있어요. 소녀시대는 그렇게 보여서, 여자아이는 이런 모습도 될 수 있구나 하고 새삼 깨달았네요.

 

 

 

스스로 생각해서 「좋다」고 생각한 것을 취한다. 그 행위는 멋있는 일.



─안쥬르므의 카사하라 모모나상이, 팬분들에게 빨간 립을 지적받아 연한 핑크색으로 바꿨을 때, 와다상은 라이브에서 팬분들 앞에서 「모모나는 또한, 좋아하는 립의 색을 발라줬으면 좋겠어」 라고 발언했던 걸 떠올렸어요.

 

와다:저는, 「자연스러운 색」이 아니라거나, 「아이돌이니까」라는 이유로 립스틱 색을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한 적이 있으니까, 똑같이 괴로운 일이나 슬픈 기억을 멤버에게 만들어주고 싶지 않았어요. 스스로 생각해서 「좋다」고 생각한 것을 취한다. 그 행위가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어울린다/어울리지 않는다는 하고나서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 행위를 제한해버리는 것은 틀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때는 말했습니다.

 

 

─현황의 아이돌의 행복한 부분도 알고 있으면서, 의문이나 위화감도 느끼고 있었군요. 아이돌을 그만둔다는 선택지도 있는 와중에, 되려 아이돌인채로, 그 모습을 업데이트해가자고 생각한 것은 어째서인가요?

와다:이렇게나 아이돌에 대해서 여러 의문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이돌」이라는 틀에서 빠져나가버리면, 그것들이 개선되지 않은채로 남아버리죠. 지금까지 15년간 아이돌이었으니까 더욱, 생겨난 의문을 품고 행동으로 옮기려면 설득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10대의 아이돌 애들이, 언젠가 저와 똑같은 의문을 품었을 때, 다른 선택지가 없는채로는, 아이돌로서 계속 살아가는 길이 끊어져버려요. 거기다, 애초에 위화감이란 괴롭잖아요. 모두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면 기쁠 거고, 애초에 그런 괴로움을 여자아이가 느끼지 않는 세계이길 바래요.

 

 

제대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고, 생각할 기회가 더욱 늘면 좋겠다.



─와다상이, 여자아이가 괴로움을 느끼지 않는 세계이길 바란다는 바람에, 변하고 있듯이, 여성 아이돌은 여자들에게 있어서도 주어지는 영향이 크네요. 

와다:그러니까 더욱, 아이돌 스스로도 좀 더, 자신이 어떠한 입장으로 어떤 식으로 보여지고 있는지, 제대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네요. 생각할 기회가 더욱 늘면 좋겠고, 이런 자세로 있고 싶다고 바랐을 때에, 주변 사람도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도록 서포트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때, 제일 빛나는 표현이 되지 않으려나.

안쥬르므는 멤버의 개성이 강한 그룹이기 때문에, 팬분들도 개인의 판단을 긍정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그건 정말로 따뜻했어요. 그리고, 악수회에 한국에서 팬분이 엄청나게 와주시는데요, 그러면 「아야쵸의, 그런 삶의 방식이 좋아」라고 말해줄 때가 많아서. 나날이 침울할 때도 있고, 갈등은 파워로 바꾸는 타입이긴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국경을 넘어서 전해지고 있구나.......하고 든든해져요.

 

 

누군가로부터의 시선이나 소비되는지 어떤지 따위 관계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입게 되었다.



─오늘의 헤어 메이크나 옷도 전부 스스로 준비했다고 들었어요. 옷은 어떤 것을 좋아하나요?

와다:빈티지가 좋네요. 다이칸야마나 시부야에 좋아하는 가게가 있어서, 거기서 직감적으로 좋다고 생각한 것을 골라요. 물론 신품의 옷도 멋지지만, 시대가 반영된 부분도 있으니까, 다음 해에는 기분이 맞지 않는 점도 있어서. 저에게 있어서, 연대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지금의 기분에 맞고, 그만큼의 종류 안에서 스스로 고른다는, 그 점이 좋아서 즐거워요.

 

 

─오늘은 캐쥬얼한 스타일인데요, 복장은 어떤 것을 고르는 일이 많나요? 

와다:으ー음…… 그때의 기분일까요. 여성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는, 사복으론 절대로 치마를 입지 않고 바지만 입었었어요. 「여자아이」라는 시선으로 소비되는 것이 싫었으니까, 강한 모습으로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바지를 입고, 빨강이나 녹색 계열의 강한 색의 옷을 입고.  

하지만, 원래 미니스커트나 타이트 스커트는 좋아했어요. 그러니까 「누군가로부터의 시선이나 소비되는지 어떤지 따위 관계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입자!」고 되었습니다. 졸업하고나서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여러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걸로, 기분이 가벼워져서 옷도 점점 러프해져가고 있어요. 올해의 여름은 티셔츠만 입었습니다. 반대로 꾸미면, 입었을 때의 마음이 술렁술렁해요(웃음). 「내가 아니야!」 「지금의 기분이 아니야! 라고 생각해서, 티셔츠로 갈아입고, 후ー하고 차분해져요.

 

─「기분으로 고른다」고 하면,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고르고 있다」는 듯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런 건 아니고, 「기분」을 엄청 소중하게 대하고 있다는 것이죠. 자신의 기분을 소홀히 여기면, 마음 편하게 있지 못한다는 거죠. 무엇을 좋다고 생각하는가에서 파생되어서, 「귀여움」이나 「아름다움」은 어떤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나요? 스스로도 자주 듣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와다:저는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아서, 「귀엽다」고 들어도 가능한 반응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웃음). 그런 행동을 하고 있으니까 「솔직해지라구」라고 듣지만, 저는 사람의 내면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숙을 담아 행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녀 관계없이, 연애 감정도 빼고, 누구에 대해서건 「사랑」이라는 말을 써요. 그건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팬이나 스탭이나 멤버나,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휘감고 스테이지에 서고 있다고 생각해요. 졸업 때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와다상이 말했듯이, 많은 「사랑」을 휘감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와다:저는 남녀 관계없이, 연애 감정도 빼고, 누구에 대해서건 「사랑」이라는 말을 써요. 그건 「사람을 생각하는」것이「사랑」이라고 생각하니까. 지금도 안쥬르므의 멤버가 정말 좋고, 멤버를 생각하는 마음은 전혀 변하지 않으니까, 이건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팬분들에 대해서도, 「잘 지내려나?」하고 생각하는 시점에 거기엔 「사랑」이 확실히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말로 바꿔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안에 있는, 엄청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현실과 마주하고, 거기서 태어난 감정이나 생각을 형태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 지금 제일의 꿈이에요.



─10월에 다마 뉴타운에서 열리는 컬쳐페스 『NEWTOWN』에서는, 오랜만에 팬분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에요. 어떠한 스테이지가 될 것 같나요?

와다:안쥬르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노래를 피로하게 될 것같네요. 그리고는, Sen Morimoto상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시 낭송도 예정되어 있어요. 원래 시 같은 것을 쓰는 걸 좋아했는데요, 보는 사람은 어떤 반응을 할까? 싶어서, 조금 긴장되네요.

 

곡은, 자신의 마음을 목소리로 담으면 되는 거지? 라고 질문하고,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바람을 중심으로 썼습니다. 시는, 좀 더 잔뜩 구체적인 마음을 썼어요. 피로하는 것은 처음으로 작사한 곡이기 때문에, 그렇게 능숙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웃음).

 

─지금까지 와다상이 만나본 적 없는 듯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네요.

 

와다:졸업을 막 했을 때는, 새로운 만남 하나 하나에 긴장했는데요, 지금은 즐거워요. 『NEWTOWN』도 분명, 어딘가 가까운 감각의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까 싶어요. 동질감이라고 할까, 여러 만남이 기대되네요. 마음이 점점 해방되어가요.

 

 

─앞으로 와다상의 「치장」은, 어떤식으로 변화해갈까요? 

와다:현실에 마주해갈 뿐이에요. 예를 들어 「커다란 스테이지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라고 말하기 보다는, 매일매일 살아가면서 현실과 마주하고, 거기서 생겨나는 감정이나 생각을 형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지금 제일의 꿈이에요.

 

 

 

와다:이전보다도, 여성으로서 마주보는 대상도 바껴왔고,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처음으로 친구의 결혼식에 가서, 결혼이나 부모가 될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어요. 어느 때라도, 여러가지를 제대로 마주하는 것으로 여러 세계가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그게 기대돼요. 「치장하는」것이 자신의 무기가 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저는, 치장하지 않는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