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카테고리
작성일
2022. 5. 22. 21:25
작성자
완키

 

 

사토 이쿠타상은 순백. 겉모습이나 성격도 손톱도 화장도 헤어스타일도 갸루스럽지만, 실은 모닝구무스메에서 제일, 순백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걸 어떻게 해서든 표현하고 싶어서 설명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쿠타 촬영은 4시간, 계속 이어서 말이지.

 

사토 조명 때문에 얼굴 탄 거 아닌가 싶을 정도(웃음).

 

이쿠타 스튜디오에 계속 앉은 채였으니까, 몸도 얼어서... 하지만 반대로 카메라맨분을 걱정했었습니다.

 

사토 빛의 느낌, 조금 더 이렇게! 라고 계속 말하는 나.

 

이쿠타 하지만 그런 것도 마사키쨩답다고 생각했어. 고집하는 것에 대해 시간을 들이는 거라던가, 그런 고집하는 부분을 말하지 않는 아이도 많잖아. 하지만 제대로 납득할 때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역시 마사키쨩답다 싶어.

 

사토 참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쿠타 참은 건 아니었어요(웃음). 하지만 같이 동조할 수는 있었어. 엄청 신선하고 재밌었어.

 

사토 어떻게든 순백을 전하고 싶어서......

 

이쿠타 에리는, 천사와 악마라는, 마사키쨩에게 딱 어울리는 테마.

 

사토 딱 어울렸어요? 초기의 헤어스타일을 했더니 하나도 변하지 않아서......의외로 쇼크.

 

이쿠타 예상대로야! 당시부터 외모는 천사, 속은 악마였으니까(웃음).

 

 

암흑시대. 교차하지 않는 두 사람이 나아갈 길.

 

사토 9기상은, 전원, 혈액형이 제각각이죠? 그러니까 그런가, 첫대면 때, 4명이 각각 다르다는 인상이었어요.

 

이쿠타 첫인상을 그런식으로 생각했었구나.

 

사토 그래서, 저는 이쿠타상이 9기상 중에서 제일 위라고 생각했었어요. 사고방식이라던가 말투, 매니져상에 대한 반응이라던가. 후쿠무라상은 제일 아래.

 

이쿠타 그래(웃음)?

 

사토 그러니까, 이쿠타상이 레코딩을 하고 울면서 돌아갔을 때, 엄청 충격을 받았어요. 어른이 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이쿠타 잘하지 못해서 울었던 시절이네...... 나는 처음에 10기 오디션을 들었을 때, 9기가 가입하고 바로였으니까, 9기는 필요 없었던 걸까 싶어서 우울했어. 거기다 4명이나 들어와서, 우리들 4명을 대신할 4명이라고 생각해서, 이젠 끝이라는 느낌이었거든.

 

사토 대신은 커녕 아무것도 못 해.

 

이쿠타 그리고, 마사키쨩이 정말은 이상한 애라는 걸, 모두가 깨닫기 시작한 게 꽤 초반(웃음).

 

사토 티가 났나요?

 

이쿠타 그래도 처음엔 상대하려고 노력했었어. 선배라는 자각은 있었고, 제쳐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9기 10기로 묶이는 일이 많아서, 자신이 잘못을 해도 10기가 잘못을 해도, 결국 나에게 덮쳐와. 절대로 10기와는 관계성을 유지해야한다고 노력했는데, 마사키쨩의 흑역사(지각)이기도 한 우리가 모두 전철로 이동하게 된 투어라던가...... 그때부터 거리를 둬버렸어. 연대책임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그다지 엮이지 않도록 하자 하고.

 

사토 꽤, 초반일 때죠, 1년도 안 지났을 때.

 

이쿠타 안 지났을 때라고 생각해(웃음).

 

사토 첫 투어에서 폐를 끼친 것, 자각하고 있어요.

 

이쿠타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마지막에는 성격이 바뀌었네. 

 

사토 이쿠타상도 그래요(웃음).

 

이쿠타 우리, 같은 그룹에 있으면서 7년 정도는 다른 길을 나아간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었어.

 

사토 전혀 달랐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속의 라이브에서 변화한 관계성

 

사토 한때, 인사 같은 것도 하지 않고 정말 실례를 하는 후배였죠.

 

이쿠타 실례네(웃음).

 

사토 최종적으로 이쿠타상이, 안녕이라고 말해줬는데.

 

이쿠타 반대로 열이 받아서, 압박을 주려고(웃음).

 

사토 그랬었구나.....

 

이쿠타 내 쪽에서 먼저 얽히지 않는다고 할까, 마사키쨩이 무언가의 타이밍에 나를 엄청 싫어하게 되었지?

 

사토 그건 기억나지 않을지도. 그도 그럴게, 이쿠타상에게 싫은 일 당한 기억은 없는 걸요.

 

이쿠타 나는 여러가지 당해왔지만(웃음).

 

사토 지금 생각하면, 잘도 그러면서 성립하고 있었네요.

 

이쿠타 서로가 거리를 둬서. 그리고 마사키쨩, 완고하니까 말이야, 망상벽도 있고(웃음).

 

사토 부풀려버려요(웃음).

 

이쿠타 그러니까 말하지 않으려고 했었던 것 같아. 오해를 낳지 않도록. 완고하니까 아마, 들을 생각도 없었을테고.

 

사토 전혀 이해하지 못하니까, 이쿠타상이 그랬잖아요! 라고 할 거예요.

 

이쿠타 그 부분, 자각하고 있구나(웃음).

 

사토 조금은 어른이 되었으니까요.

 

이쿠타 그건 최근 알겠어. 특히 '화조풍월'의 콘서트에서 함께 하면서부터.

 

사토 저도 이쿠타상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이쿠타 이제 와서(웃음)!? 10년을 같은 그룹인데!

 

사토 그렇긴 하지만. '화조풍월'에서 이쿠타상이 없을 때와 있을 때는, 그룹이 뭉쳐지는 모습이 전혀 다르다니까요.

 

이쿠타 그런 것 치곤, 대우가 달라지지 않았는데(웃음).

 

사토 실은 사람과의 교류 방식이 능숙하다고 할까, 자신을 중심으로 두지 않고 생각하실 수 있죠. 저는 의외로 자기중심적인 편이니까 대단하다 싶어요.

 

이쿠타 의외 아니야, 의외 아니야(웃음).

 

사토 그늘 뒤에서 노력하는 사람이죠.

 

이쿠타 의외로 그래(웃음).

 

 

이러니저러니 해도 닮은 동지!?

 

이쿠타 하지만 갑자기 바뀌었어 마사키쨩, 뭔가 있었어(웃음)?

 

사토 코로나로 자숙 기간 중에, 자문자답을 했어요 거울을 마주하고. 이쿠타상은 어떤 인간이라고 사토 마사키는 생각하고 있나요? 이시다 아유미는? 오다 사쿠라는? 하고.

 

이쿠타 그래서 나온 답은?

 

사토 순백. 영리한 순백. 그래서 전부 메모했는데, 그 다음에 만나잖아요. 그랬더니 그야말로, 거울에 있는 이쿠타상이다! 싶어서.

 

이쿠타 이거 웃을 부분이야?

 

사토 진지해요. 그러니까, 가입했을 당시의 자신을 떠올리고, 이쿠타상은 의외로 사람을 보고 있는 거라던가, 주변을 보고 생각한다던가, 분위기를 읽고 행동한다던가, 하나하나 나왔어요. 소문을 믿으면 안 돼, 똑바로 이쿠타상을 보세요! 라고 되었어요.

 

이쿠타 대체로 소문이 아니고 망상이니까(웃음). 의외로 우리 닮았다고 들어. 그러니까 더욱 안 맞는 거라고도 엄청 들어.

 

사토 마는 겉으로만 마음을 쓰는 사람, 이쿠타상은 진짜로 마음을 쓰는 사람. 그 부분은 크게 달라요.

 

이쿠타 그렇게 말하면 쑥스럽잖아(웃음).

 

사토 그리고나서 '화조풍월'. 이게 엄청 즐거워서 유닛2 최고!!라고 되었어요. 병도 잊을 정도로.

 

이쿠타 마사키쨩이 즐기는 게 엄청 전해져왔고, 라스트 공연만 몸이 안좋아졌었는데, 그래도 가고 싶다고 말했었지.

 

사토 드물게 이쿠타상의 몸이 안좋았을 때도 있었고. 하지만 그 전에, 이쿠타상이 다른 멤버에게 잔뜩 사랑을 줬으니까, 단숨에 다같이 이쿠타상을 돕자고 단결해서, 팀이 무너지지 않았어요. 그 느낌이 모닝구무스메랑 똑같았으니까, 이쿠타상을 소중히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각자의 장점을 키워줘요.

 

이쿠타 오다라던가는 기본적으로 들은 것을 하는 게 특기인 사람이고, 카가는 납득한 것은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사람, 메이쨩은 그렇게 보여도 완고하니까, 자신이 어떻게 빛날지를 알려주면 엄청 노력하는 아이야. 보다 좋은 포지션을 주는 편이, 더욱 빛나. 그러니까 예를 들면, 무언가를 설명할 때 안된다고 하는 것 보다도, 이렇게 하는 편이 좋게 보이니까, 이렇게 힘내는 편이 좋다고 열심히 할 목표까지 알려주면 상당히 노력할 수 있거든.

 

사토 이쿠타상에게 들을 때까지 눈치 채지 못했어요. 안된다고 들으면, 이유는? 이라고 묻게 되니까,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고 싶으니까 어떻게 행동한다는 말은 알기 쉽고,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이쿠타 잘난 듯이 말하지만, 나도 여러 후배가 들어오고나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뿐이고.

 

사토 마사키도 목표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해요. 그러니까 이쿠타상의 설명은 엄청 감사해요.

 

이쿠타 마사키쨩은 의외로 알기 쉬운 타입이니까. 텐션이 올라갔을 때의 공연은, 빙글빙글 돌고 있고(웃음).

 

사토 아, 떠올랐어요! 15, 6살 때, 마사키가 빽빽거려서 모두가 달래주러 왔지만 안됐는데, 이쿠타상이 퐁 하고 던진 한 마디로 진정된 적이 있었어요.

 

이쿠타 마사키쨩이 그렇게 되었을 땐,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겠지.

 

사토 과연! 하고. 반대로 이쿠타상은 좀처럼 화를 내지 않지만, 상처 받고 있는 건 알기 쉬워.

 

이쿠타 그때 나에게 뭔가 해줬어?

 

사토 이미 늦었었어요(웃음). 거기다 이쿠타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 있어!

 

이쿠타 에!? 그럼 결혼은 못 하나요(웃음)?

 

사토 솔직히, 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쿠타 잠깐!

 

사토 결혼하면, 가족을 생각해버리니까 일도 그만둬버릴테고, 사랑을 주고 자신이 깎이는 감각. 그게 걱정이에요. 다른 사람에게 바라지도 않고.

 

이쿠타 최선을 다하고 싶어하는 파이니까(웃음).

 

사토 그러고 보니, 스탬프 답장 감사합니다.

 

이쿠타 멤버 시절엔 거의 메일을 주고 받지 않았는데, 갑작스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놀라지. 깜짝 놀라서 스탬프 답장 밖에 하지 않았지만.

 

사토 후쿠무라상에게 "다행이네, 스탬프라도 와서" 라고 들었어요, 무시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말투. 저도 "그렇네요!" 했어요. 이쿠타상은, 무리인 상대라면 스탬프 조차 누르지 않는다는 전제(웃음).

 

이쿠타 그거 정말이야, 안 해 안 해(웃음).

 

사토 앞으로도 스탬프만으로 OK입니다. 정말 졸업 전에 거리가 줄어서 다행이야.

 

이쿠타 아슬아슬했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