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카테고리
작성일
2023. 3. 31. 21:50
작성자
완키

2021년 12월 13일 일본 무도관에서 개최된 "모닝구무스메'21 콘서트 Teenage Solution~사토 마사키 졸업 스페셜~"을 마지막으로 모닝구무스메 및 하로프로젝트를 졸업한 사토상. 충전 기간을 거쳐, 이번 봄 팬들이 기다리던 대망의 솔로 데뷔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non-no Web이 직격 인터뷰를 결행. 전편에서는 솔로 아티스트가 될 것을 결의하기까지의 심경의 변화, 졸업 후의 모닝구무스메에 대해, 하로프로젝트의 미래를 짊어진 후배 등등을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새로운 생활, 새로운 경험. 많은 만남과 깨달음을 얻은 충전 기간

 

ーー모닝구무스메를 졸업하고나선 뭘 했나요?

 

기본적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웃음).

 

 

ーー앞으로에 대해 생각하거나 하지 않았나요?

 

네. 일상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 매일은 지나가지만, 그렇게 생활을 하면서 고전, 고전, 고전! 같은. 머리 속에 이미지 같은 것은 있지만, 그걸 잘 말로 할 수가 없어서. 회사 분에게도 "중심 부분이 제대로 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결단하지 않아도 돼"라고 들었기 때문에, 일단은 자신의 머리 속의 이미지를 말로 담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ーー생각하고 있는 기간에 무언가 해본 것은 있나요?

 

여러 곳에 가봤어요. 이세 신궁이라던가 유명한 장소에도 갔었고, 도쿄를 떠나서 사찰 순례도 해보고. 그렇게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일을 하고, 자신이 뭘 하고 싶은가에 대한 말 모으기를 하고 있었어요. 정말은 처음에,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요, 열심히 읽었더니 속이 안 좋아져서(웃음).

 

 

ーー(웃음). 어던 책을 읽어봤나요?

 

스스로를 알게 되려나, 하고 오래된 책을 골라봤는데요 전혀 안됐어요. 짧은 문장으로 쓰여 잇는 것을 골랐는데! 그리고 기업에 대한 책이라던가, 재밌겠다 싶은 것을 몇 개인가 시험해봤는데......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잘 안됐어요. 유일하게 초등학교 1학년 한자 연습 책은 재밌었고, 도움이 되었어요.

 

 

ーー한자 연습......! 왜 그걸 손에 넣은 건가요?

 

"1학년"이라고 크게 쓰여져 있는 게 눈에 들어와서, 이거라면 나라도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읽어가는 사이에 한자에 쓰는 순서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웃음).

 

 

ーー(웃음). 지금까지 놓치고 있던 것을 되찾은 듯한 감각이었다는 건가요?

 

맞아요. 모닝구무스메에 15기가 들어왔을 때도 엄청 느겼지만, 어린 애들의 파워는 대단해요.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그 사고방식 엄청 좋네!"라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15기보다도 더 어린 초등학교 1학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신경 쓰였던 것도, 한자 연습을 손에 넣은 이유이기도 해요. 하지만 생각한 것 이상으로 내용이 한자 뿐이라서 깜짝 놀랐어요(웃음). 그리고 영상으로 배울 수 있을만한 것을 찾아서 보기도 했지만, 그것도 안됐어요. 그러니까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움직일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으로 홀로 여행도 경험!

ーー반대로 하길 잘했다 싶은 건 어떤 건가요?

 

역시 여러 곳에 가보고 실제로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게 즐거웠어요. 예를 들어 전철에서 우연히 옆에 앉은 사람이라던가, 비교적 제 쪽에서 이야기를 걸어버리거나 하거든요. 하지만, 아무나가 아니라, 어쩌나 부딪히거나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들은 타이밍에 "아니요, 괜찮아요. 그런데 몇 살이세요?" 같은...

 

 

ーー그건 꽤 깜짝 놀랄 것 같은데요? (웃음)

 

확실히 놀라긴 했어요. 반대로 상대 쪽에서 말을 걸어와주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그렇게 여러 사람과 이야기한 경험이 저에게 있어서 엄청 신선했어요. 

 

 

ーー여러 사람과 이야기 하면서 특히 인상에 남아 있는 에피소드는 있나요?

 

제일 말하기 편했던 건 혼자 여행을 하고 있었던 때 만난 중학교 1학년들이었어요. 엄청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어요. 저는 누군가과 이야기하고 있을 때 "어떤 의미인가요?"라고 질문 받을 때가 많은데, 그런 것도 없었고. 서로 "그치-!" 같은 느김으로 통하는 감각이 있었어요. 단순하게 정신연령이 같았던 거겠지만요(웃음).

 

 

ーー홀로 여행! 여행의 준비는 스스로 했나요?

 

네. 처음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전혀 방법이라던가 몰랐지만, 친구에게 티켓을 사는 방법이라던가 배웠어요. 2박을 할 예정이었지만, 현지에서 마음이 바뀌어서 4박을 해보기도 하고. 마음 가는대로 움직이는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ーー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에서 인상에 남아 있는 에피소드는 있나요?

 

전철에서 핸드폰을 놔두고 내려서 "아-!" 싶었던 적은 있어요. GPS로 추적했더니 꽤 멀리 있는 역까지 가버려서. 아무래도 이건 이제 못 돌아오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무사히 돌아와줘서 기뻤어요.

 

 

졸업한 지금이기에, 모닝구무스메&하로프로에 생각하는 것

 

ーー졸업하고나서 모닝구무스메의 활동은 보고 있었나요?

 

물론 보고 있었어요. 역시 안심된단 말이죠. 친정은 아니지만 "아아 돌아왔구나"같은 감각이 되어요. 저에게 있어서 모닝구무스메라는 존재는 졸업하고나서도 계속 변하지 않아요.

 

 

ーー자신의 파트가 누구에게 이어졌나 같은 건 신경 쓰이나요?

 

꽤 자주 질문 받는데요, 신경 쓰이지 않아요. 물론 "불러줘서 고마워"라고는 생각하지만, 원래 제 파트라던가 그런 감각이 없기 때문에. 우연히 그 시기에 그 파트를 받았을 뿐이니까, 처음부터 제 것은 아니라고 할까.

 

 

ーー파트가 바뀌어도 음악으로서는 같다는 건가요.

 

네. 하지만, 층쿠상이 이 파트를 이 멤버로 했다는 것은 그런 이미지구나 라던가, 그런 건 역시 신경 쓰여요.

 

 

ーー퍼포먼스 면에서는 어떤가요?

 

그것도 꽤 자주 듣는데요, 제가 졸업하고 무언가 바뀌어 보인다는 건 없어요. 그건, 제가 스테이지에 설 때는, 언제나 외부에서 보이는 방식을 상상하며 했었기 때문에. 퍼포먼스할 때는 언제나 건너편(외부)의 자신이 세트예요. 그러니까 외부에서 보고 무언가 위화감을 느낀다던가, 그런 감각 자체가 없다는 느낌이에요.

 

 

ーー유튜브의 콘텐츠로는 하로프로의 후배들과 1대1로 노래했죠. 그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최근의 후배는 정말 대단해요. 키타가와를 시작으로, 다들 개성이 제대로 노래에 나오고 있는 애들 뿐이라 놀랐어요. 츠바키팩토리의 요후우 루노쨩은 어쨌든 충격이었고, 안쥬르므의 히라야마 유키쨩은 콘서트에서 엄청 멋진 표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음악에 대한 마음 같은 것을 느끼면 저도 엄청 즐거워지고, 이끌렸네요.

 

 

ーー후배와 노래한 경험은 앞으로 활동을 하는 것에 자극이 되었나요?

 

엄청나게 됐어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분한 건 아니지만, 저도 더 노력해야지! 하고 생각하게 됐어요. 후배에 대해서라면, 조금의 프라이드 같은 게 나오잖아요. 그런 마음을 처음 알려준 건 오다이지만(웃음). 그러니까 제 나름 후배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야지, 라는 마음이 일단은 있어서. 하지만 그다지 능숙한 편은 아니어서, 조금 힘내는 것만으로 털썩 지쳐버려요.

 

 

ーー선배에게 둘러쌓여 있는 상황이 더 안심되는 편인가요?

 

그렇네요. 아마 선배는 마사키랑 있으면 피곤해질테지만(웃음). 하로프로의 선배들은 다들 마사키의 레벨에 맞춰주기 때문에, 나이의 차라던가 거리감 같은 것을 전혀 느끼지 않아요. 반대로 후배 쪽이 어른이라고 느껴버려요.

 

 

ーー졸업 후에 출연하고 있는 하로프로 OG "M-line"의 라이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선배 뿐이기 때문에 엄청 마음이 편하고 즐거워요(웃음). 특히 나츠야키상에게는 엄청 신세를 지고 있네요. 나츠야키상은 정말 혼자만 아우라가 달라요! 노래라던가 표현력은 물론이지만, MC도 엄청 능숙하고. 마사키가 첫등장 했을 때도 엄청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의 마음 뿐이에요. 쌓아온 것이 다르고, 얼만큼 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는 상상도 되지 않지만, 엄청 존경하고 있어요.

 

 

 

22살의 리스타트와 결의

 

ーー졸업 후에는 TikTok에서 개인 계정도 개설되어 있죠.

 

그저 하고 싶어! 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건데요, 저에게는 아직 일렀어요(웃음). 처음 계정을 만들고 싶다고 상담했을 때, 회사분들에게 "그만 두는 게 좋아"라고 들었던 의미가 나중에야 겨우 알게 되었어요. 뭔가 어중간한 것을 하고 있구나 싶어서 점점 부끄러워져서는(웃음).

 

 

ーー팬분들은 기뻤을텐데요!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감사해요. 하지만, 역시 모닝구무스메라는 간판이 엄청 컷던 만큼, 거기에서 떨어져서 제로인 상태가 되었다는 건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1년 정도를 들여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게 엄청 어려운 상황이라. 제로부터 스타트하는 경우엔 모두 일제히 스타트 하는 건 아니지만, "위를 향해 힘내서 가자!"같은 느낌이잖아요. 하지만 마사키의 경우엔, 위의 세계를 봐버린 후에 제로 스타트니까요. 꽤나 열심히 하지 않으면 거기엔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ーー또 그 위치로 가기 위해, 어른의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는 거네요.

 

네. 모닝구무스메를 졸업한 게 22살인데요, 그 정도의 시기란 세상에서도 취직이라던가 변화를 맞이하는 타이밍의 사람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같은 감각으로, 취직이 안 돼, 큰일이야! 함께 힘내자! 같은 느낌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지 않았나 하고.

 

 

ーー솔로로 활동하려고 생각한 계기 같은 건 있나요?

 

모리토의 졸콘을 보러 갔을 때 자신의 나사가 움직인 듯한 순간이 있었어요. 거기서 자신이 지금 있는 위치의 이미지가 팍 튀어나와서, 일단은 자신을 외부에서도 내부에서도 제대로 알고나서가 아니면 스타트 할 수 없겠다 싶었어요.

 

 

ーー그게 아까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거군요.

 

네. 졸업하고나서 지금까지의 기간에,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고 알게된 것이나 느낀 것이 엄청 있어요. 그 상태로 다시 한 번 모닝구무스메를 볼 수 있었다는 게 컷네요. 친정으로 돌아온 느낌은 아니지만, 확 정신이 들었어요. 부모님에게 혼났을 때의 감각 같은. 저는 지금, "지쳤다~"라던가 생각할 때가 전혀 아니구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