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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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 6. 16. 22:42
작성자
완키

 

 

 모닝구무스메'22의 모리토 치사키가 6월 20일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모닝구무스메'22 CONCERT TOUR ~Never Been Better!~ 모리토 치사키 졸업 스페셜'에서 그룹 및 하로프로젝트를 졸업한다.

 

 2015년에 컨트리걸즈 멤버로서 메이져 데뷔를 한 모리토는, 2017년에 모닝구무스메'17과의 겸임을 스타트. 2019년에는 컨트리걸즈 졸업에 따라 모닝구무스메 전임이 되어, 올해 2월에 해외로의 어학유학을 이유로 졸업을 발표했다. 약 7년반에 걸친 활동을 통해서, 과연 모리토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얻었을까. 그리고 졸업을 가까이 앞둔 그녀가 응시하는 장래상은?

 

 리얼 사운드에서는 모리토 본인에 더불어, 그녀와 평소부터 사이가 좋다고 말해지는 카가 카에데, 요코야마 레이나 총 3명에게 인터뷰. 모리토의 이제까지의 활동을, 주관, 객관 각자의 시선으로 돌아보았다.

 

 

영상도 체크!


 

 

 

겨우 준비가 갖추어졌다


 

――새삼스럽지만, 모리토상이 졸업을 결심한 경위를 알려주세요. 공식 발표에서는 '유학을 위해'라고 했습니다만......

 

모리토 그렇네요,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처음 계기는 2018년에 모닝구무스메'18으로 간 멕시코 시티와 뉴욕에서의 라이브였어요. 저는 이제까지 해외에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관객분들의 반응에 엄청 놀랐어요. 저희가 무언가 한 마디를 내뱉는 것만으로도, 비명과 같은 리액션이 돌아와서(웃음). 다같이 소리를 질러요.

 

요코야마 응응(웃음).

 

모리토 물론 일본 관객분들의 응원도, 언제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는 건 변함 없지만......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단순히 종류가 다르다는 느낌이죠.

 

모리토 네. 거기서 해외의 관객분들에 대해서, '이렇게나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전해주고 있는데, 'Thank you'라는 말 밖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건 죄송스럽네' 싶어서. 그래서 '영어를 배워서 좀 더 여러 말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고 싶어'라고 생각한 게 최초예요.

 

 

――그렇군요.

 

모리토 그 후로 2년 정도가 지나도 그 마음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그 즈음부터 '언젠가 유학을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다만 코로나 상황으로 들어가버리기도 해서, 여간 갈 수 없게 되었어요. 그게 올해가 되어서 겨우 슬슬 준비가 되었다, 라는 느낌이네요.

 

 

――그렇다는 것은, 유학의 목적은 주로 어학이군요. 댄스라던가가 아니라.

 

모리토 맞아요. 하지만 댄스는 좋아하니까 어쩌면 언젠가 할 지도 모르지만, 지금 시점엔 아직 그럴 예정은 없어요.

 

 

바로 만날 수 없는 장소로 가버리는 건 솔직히 쓸쓸해요


――카가상과 요코야마상이 모리토상의 졸업을 안 것은, 어느 타이밍이었나요?

 

요코야마 꽤 최근인데......

 

카가 2월 말이었나?

 

 

――공식 발표랑 거의 차이가 없는 타이밍이네요.

 

카가 그렇네요. 실은 그때, 그렇게까지 많이 놀라지는 않았어요. 코로나로 단독 투어를 여간 하기 힘들었던 게 올해 겨우 할 수 있게 되거나, 작년 말에는 사토 마사키상도 졸업하시고, 여러가지로 환경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누군가가 졸업하는 일도 충분히 있을 법하지 않나'라고는 대충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게 모리토상이라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러니까 어느 의미로 예상 범위이긴 했지만, 마음적으로는 역시 '쓸쓸하다'라고는 생각했어요.

 

요코야마 저는 코로나 상황에 들어가고나서 좀체 멤버들과 만날 수 없게 되어서, 식사도 가지 못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게 점점 상황이 바뀌기 시작해서 '슬슬 다시 놀러 갈 수 있게 되려나?'라고 막 생각하고 있던 참이어서 '에! 해외까지 가는 거야? 멀지 않아!?' 싶은(웃음).

 

모리토카가 아하하하하(웃음).

 

요코야마  모리토상과는 가입 시기가 반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고, 엄청 가까운 존재였어요. 둘이서 하는 일도 꽤 있었고요. 그러니까 '잠깐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해도 바로는 만날 수 없는 장소로 가버리는 건, 솔직히 쓸쓸하네요. 졸업을 알았을 때는, 그 마음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모리토상은, 졸업에 대해서 멤버에게 상담 등은 하지 않았나요?

 

모리토 어떠려나...... 딱히 누구에게도 상담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유학이 하고 싶어'라는 자신의 새로운 목표,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으니까, 그게 지금이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

 

카가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상담을 하고 졸업을 정한 멤버는 그다지 없지 않나 싶어요. 대체로 갑자기 툭 말할 때가 많아요. 물론, 제가 모를 뿐 실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모닝구를 시작해서 하로프로젝트에는 "자신"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멤버가 많은 이미지가 있고, 상담할 것까지도 없이 결정 내릴 수 있죠. 오히려 상담을 하게 되면서 결의가 흔들려버리는 걸 피하는 결향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카가 그럴지도 몰라요.

 

 

――유학 기간은 약 1년 반의 예정인 것 같네요. 귀국 후에는 다시 여기서 예능 활동을 한다고 들었는데요.

 

모리토 맞아요. ......아마도(웃음).

 

카가 거긴 아직 "예정"이라는 것으로(웃음).

 

 

――어렴풋이라도 좋으니, '유학을 거치고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라는 건 현 시점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모리토 활동의 형태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공부하러 가기 때문에, 영어를 이용한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의 스스로에게 정말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해외에 가서 자신이 붙어서 돌아오고 싶어요.

 

요코야마 중요한 점이다. 모리토상은 엄청 진지하고 공부에 열심히니까, 분명 영어를 술술 말할 수 있게 되어서 돌아올 것 같아.

 

모리토 또 그런 말을 한다(웃음).

 

 

――모닝구무스메 졸업 후 유학을 거쳐, 만약 귀국 후에 가수 활동을 한다고 하면, 그 과정만 보자면 완전히 "사야시 리호 루트"네요.

 

모리토 확실히(웃음). 딱히 의식은 하고 있지 않지만, 물론 사야시상을 보고 '멋있다'고는 생각했어요. 새로운 장소에 가서 자신의 무기를 더욱 갈고 닦아서 돌아오고, 다시 모두의 앞에 선다는 건 정말 멋있어요. 자극은 엄청 받았습니다.

 

 

모리토의 이미지가 확 바뀐 "치즈 구린내" 사건


ーー그럼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컨트리걸즈에서 모닝구무스메로 이적이 정해졌을 때, 솔직히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모리토 그때는, 그저 놀랐었어요. 그 이외의 감정이 따라오지 않았다고 할까. 들어오고나서 얼마간이 지나고 나서야 '모닝구무스메에 들어와서 행복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는 되었지만.

 

요코야마 저, '컨트리걸즈에서 3명의 멤버가 다른 그룹으로 이적합니다'라는 말만 들었을 때부터, '모리토상은 모닝구에 온다'라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모리토 왜 아는 건데(웃음).

 

요코야마 몰랐지만, 아마 그렇겠지 싶어서요.

 

카가 저도 '모리토상이겠지'라고 예상은 했었어요.

 

모리토 에에-, 대단하다.

 

카가 후낫키도 안쥬르므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고, 야나밍도 Juice=Juice 이외엔 없겠지 했어요.

 

요코야마 뭔가, 그런 느낌은 있었지. 꽤 깔끔하게 갈렸다고 할까, 찰떡이었어. 전원 바로 융합된 인상이 있어요.

 

 

ーー그렇게 가입한 모리토상과 함께 활동해오면서, 특히 인상에 남아 있는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카가 역시, 필두는 "치즈 구린내 사건"이네요.

 

요코야마 아하하하하! 그립다(웃음). 그건 다들 기억하고 있지.

 

모리토 그 이야기는 안된다니까(웃음).

 

카가 들어왔을 당시의 모리토상은 '낯을 가리고 얌전한, 귀여운 사람'이라는 인상이었어요. 금방 얼굴이 새빨개져버리고. 그게 어느날, 대기실에서 마키노상이 도시락에 치즈가루를 잔뜩 담아와서 먹고 있었거든요. 거기에 모리토상이 들어와서, 대기실에 계속 있었던 저희는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실내에 충만한 치즈 향을 느낀 모리토상이 "치즈 구린내!"라고 절규하며 쓰러졌어요(웃음).

 

일동 아하하하하(웃음)!

 

카가 '그 모리토상이, 저런 말투를!?'이라는 충격이 엄청나서, 엄청 웃었어요(웃음). 그때부터 제 안에서, 모리토상의 인상이 점점 바뀌어갔네요.

 

 

ーー본인으로서는 '그 정도의 타이밍부터 자신을 내보이게 되었다' 같은 감각인가요?

 

모리토 무심코 본모습이 나와버린 것 뿐이에요(웃음).

 

요코야마 그 정도로 정말 냄새가 구렸어요(웃음).

 

모리토 마리아쨩은 치즈를 정말 좋아해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양을 뿌려요(웃음). 그 충격에 무심코 나와버린 말이네요.

 

요코야마 그리고 제가 인상에 남아 있는 건, 모리토상이 라디오에서 저에 대해 말해준 일이네요. 아직 제가 모닝구무스메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모리토상도 컨트리걸즈에 있었을 때예요. 당시의 하로프로젝트에서는 생방송을 하는 일이 꽤 있었는데요, 거기서 우연히 모리토상과 함께 한 적이 있어요. 그 시절엔 저도 아직 이런 느낌이 아니었기 때문에(웃음), 아이돌답게 얌전하게 "샤라랑☆"하고 있었지만요.

 

모리토 내숭을 떨고 있었지(웃음).

 

요코야마 그 뒤, 모리토상이 라디오에서 그때의 일을 "나는 낯을 가리지만, 요코야마쨩은 옆에 있어도 괜찮았어"라는 식으로 말해주셔서, 그게 저는 정말 기뻐가지고. 엄청 몇 번이나 들었어요, 그 라디오.

 

모리토카가 아하하하하!

 

모리토 일단, 나의 '옆에 있어도 괜찮았어'라는 발언이 놀랍워.

 

요코야마 (웃음).

 

모리토 하지만 실제로, 요코는 프렌들리하고 말을 걸기 쉬운 분위기가 있고, 선배 후배 관계 없이 쓱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라고는 당시부터 느끼고 있었네요.

 

 

ーー그런 존재가 있어줘서, 모닝구무스메에 섞여 들어가기 쉬운 부분은 있었나요?

 

모리토 처음부터 말하기 쉬운 멤버 중 1명이었던 건 틀림없네요. 모닝구무스메로서 처음 돌았던 투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일 투성이라 계속 긴장 상태였지만, 그 와중에도 요코와는 꽤나 말을 나눴던 기분이 들어요.

 

 

카가 카에데&요코야마 레이나가 본, 모리토 치사키의 변화


ーー이제까지 약 7년반의 활동을 통해서, 모리토상이 얻은 제일 큰 것은 뭐였다고 생각하나요?

 

모리토 그건 아마도, 사람과의 엮임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엔 컨트리걸즈로 데뷔하고, 중간부터 모닝구무스메와의 겸임이 되었기 때문에 거기서 여러 사람과 엮일 일이 늘었다고 할까. 그게 자신의 성장에 있어서 제일 컷지 않나 생각합니다.

 

 

ーー그 성장을 실감한 순간은 있었나요?

 

모리토 스스로 '성장했다'고는 조금 말하기 껄끄럽지만요(웃음), 코로나의 자숙 기간이 끝날 무렵이네요. 코로나 이전엔 매일 같이 멤버와 함께 있고, 그게 당연했었어요. 거기다 인원이 많으니까 하루동안 '안녕하세요'라고 밖에 말을 나누지 않는 멤버가 있는 것도 평범한 일이었고, 그걸 신경쓰지도 않았어요. 그게, 좀체 만날 수 없게된 순간 '엄청 아까운 짓을 하고 있었어'라고 느끼게 되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있는 편이 좋았는데'라고 후회했어요. 그래서, 활동이 점차 원래의 페이스로 돌아오기 시작할 시기부터 '멤버 전원과 두루두루 이야기를 나누자'라고 마음을 다지게 되었죠. 그런식으로 행동을 의식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된 게, 자신 안에서는 큰 변화 중 하나이려나 싶어요.

 

카가 그건 저도 보면서 느꼈었어요. 멤버와 그다지 만나지 못하는 기간을 넘기고나서, 모리토상은 꽤나 바뀌었구나 하고.

 

요코야마 확실히. 자숙이 끝나고......

 

모리토 시끄러워졌어?

 

요코야마 시끄러워졌을지도 몰라요(웃음).

 

카가 (웃음). 하지만, 그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역시 이만큼 멤버 수가 많으면, 말할 상대가 무의식 중에 치우치게 되잖아요? 그걸 '두루두루 모두와 이야기 하자'고, 거기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정말 대단해요. 저라면 절대로 못 할 거예요.

 

모리토 또 그런 말을(웃음).

 

요코야마 특히 모리토상의 경우엔 낯을 가린다는 인상이 강했으니까, 정반대의 일을 하는 거잖아요. 최근에도 대기실에서 정말 모두와 사이 좋게 떠들고 있으니까, 정말 즐겁다고 느껴요.

 

 

ーー그 의식의 변화는 유학지에서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리토 그렇네요, 힘내고 싶어요.

 

 

모리토상은 모닝구무스메의 밸런서


ーー카가상과 요코야마강 두 사람이 보이게, 모리토상은 모닝구무스메에 있어 어떤 존재였나요?

 

카가 밸런서네요. 방금 전의 이야기에서도 '모두와 두루두루 말한다'라는 방향으로 눈을 향한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모닝구무스메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사람이 되어준 것 같아요. 그런 타입의 사람은, 보란 듯이 그러지 않고 자연스럽게 밸런스를 잡으니까, 평소의 생활 중에는 여간 알아차리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아마도, 없어지고나서 모리토상의 대단함을 새삼 깨닫게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의미로는, 앞으로가 조금 무섭네요.

 

 

ーー뛰어난 미드필더일수록 존재감을 감춘다고들 하죠. 없어지고 나서야 처음으로 고마움을 안다고 하는.

 

요코야마 확실히. 그리고, 모리토상은 퍼포먼스 면에서도 자극을 주는 사람이에요. 컨트리걸즈라는 그룹에서 길러온 표현력이라던지, "귀여움"이라는 에센스를 모닝구무스메에 주입시켜줬어요. 연령적으로도 가까운 멤버가 많기 때문에, '질 수 없지'하고 자극을 받은 멤버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도 있으면서, 멤버 사이의 밸런스는 제대로 잡아주고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존재였다고 생각하네요.

 

 

ーー스스로는 멤버간의 밸런스를 잡고 있다는 자각이 있나요?

 

모리토 없어요.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요코야마

천성이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ーー과연(웃음). 그럼, 모리토상이 모닝구무스메 안에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느낄 수 있었던 건 어떤 순간이었나요?

 

모리토 느낀 적 없어요(웃음).

 

요코야마 늘 이렇게 말해요!

 

 

ーー반대로 말하자면, '여기에 자신이 있어도 되는 걸까?'같은 마음도 없는 거죠?

 

모리토 아니요, 그건 계속 있었어요. 역시, 모닝구무스메의 오디션을 봤을 때 정식으로 '합격입니다'라고 듣고 들어온 게 아니었기 때문에. 겸임이라는 형태로 갑자기 들어왔으니까 '괜찮을까?'하고 계속 마음 속으로 생각했고, 그게 쭉 지워지지 않았어요. 지금도 그게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막 들어왔을 시절보다는 '모닝구무스메에 들어와서 다행이야'라는 마음이 커져 있는 것도 맞아요. 그건 모두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닝구무스메는 사랑이다


ーー그리고 드디어 졸업 콘서트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취재는 6월 말에 실시) 현재 어떤 심경인가요?

 

모리토 아직 실감은 나지 않고, 분위기를 조금 느끼고 있는 정도예요. 다만, 역대 선배들의 졸업 콘서트는, 다들 엄청 반짝반짝해서, 마법에 걸린 것처럼 제일 아름다운 모습으로 졸업하셨기 때문에, 저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요. 일단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준비를 제대로 하자'라는 것 뿐이네요. 멤버와 지내는 시간을 마지막까지 제대로 즐기고 싶어요.

 

카가 작년 사토상의 졸업 콘서트는 단독 공연이었지만, 이번엔 투어를 거쳐서 센슈락이 되기 때문에, 모리토상의 졸업 스페셜이라는 공연을 투어 중에서도 특히 특별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

 

요코야마 어쨌든 아무 일 없이, 제대로 13명이 모인 상태에서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13명에서, 추억에 남을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고 싶어요.

 

 

ーー조금 이야기는 벗어나지만, Juice=Juice의 이나바 마나카상이 거의 동시기에 졸업하게 되었네요. 모리토상에게 있어서는, 이나바상의 졸업에도 특별한 감정이 들지 않나요.

 

모리토 그렇네요. 설마하니 이렇게나 졸업 시기가 가까울 줄은......이라는 신기한 느낌이긴한데요. 처음에 자신이 컨트리걸즈에 가입했을 때의 동기이기 때문에, 역시 깊은 마음은 들어요. 마나카쨩은 한 번 졸업을 하고나서 하로프로 연수생 홋카이도를 거쳐 Juice=Juice로 복귀를 하는, 꽤나 힘든 여정을 걸어온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힘냈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지금은 '수고했어'라고 말하고 싶네요.

 

 

ーー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모리토 치사키에게 있어서 모닝구무스메는?' 을 한 마디로 부탁드립니다.

 

모리토 한 마디!? 그렇네요...음, '사랑'이라는 걸로!

 

 

ーー'모닝구무스메는 사랑이다' 라는.

 

모리토 줄곳 모닝구무스메가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거기 때문에. 중학생 시절부터 계속 동경의 존재였어요. 지금도 그 속에 제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할까, 신기한 마음이 들어요. 아마 졸업한 후에도, '내가 저 안에 있었구나'하고 신기하게 생각할 거예요. 여러가지로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장소이기도 하고, 여러 사람과 만난 장소이기도 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건 모닝구무스메 덕이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에 있어서, 엄청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카가 졸업 후에도 아마 빈번하게 전화할 테니까요. 설령 모리토상이 있는 곳과 시차로 인해 심야라고 해도 전화는 할 거니까, 부디 받아주셨으면.

 

모리토 네(웃음).

 

요코야마 모리토상도 외로울 때는 언제든지 SOS 쳐주세요. 1년반은 길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재회했을 때 어떻게 되어 있을지를 기대하며 기다릴테니까, 열심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모리토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