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닝구무스메에 있는 이유」
「자신의 강점은 뭘까?」
「나에게는 어떤 개성이 있을까?」
...대인원 그룹의 멤버는, 반드시 이런 문제에 부딪친다.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마주하며, 시행착오의 끝에 다다른 「내가 모닝구무스메에 있는 이유」는 이것이다!
하가 아카네
그룹 가입 당시에 중1이었던 소녀는, 최연소 멤버인 것을 안팍으로 어필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 되자 「과연 그것만으로 괜찮은가?」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여, 새로운 지평을 목표로 하게 된다. "아이돌 하가 아카네"가 각오한 결정적 순간은...?
「이 세계에 있는 이상, 무난함을 목표로 한다는 건 말이 안 돼. 역시 자신의 독자적인 개성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가입 당시는 "최연소" 이외엔 아무런 특징이 없었다.
――거침없이, 물어보겠습니다. 하가상은 아이돌로서 어떤 점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나요?
하가 토크겠죠. 물론 퍼포먼스가 중요한 건 말할 것도 없지만, 「하가 아카네라고 한다면 무엇?」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제일 먼저 「토크!」라고 말해지는 멤버로 있고 싶기도 하고요. 다만,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니에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토크에 다다르게 됐다는 게 정답일지도 몰라요.
――처음엔 캐릭터가 정해지지 않았었다는 말인가요?
하가 으~음......순서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하로프로 연수생 시절은 토크 같은 건 전혀 특기는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연수생 발표회의 MC에서는, 마코토상이나 사와야카 고로상의 질문에 답을 할 때가 있거든요. 「최근, 배운 업계 용어는 무엇입니까?」 라던가 질문을 들어도, 저는 재치 있는 대답을 전혀 못하고 객석도 "썰~렁......" 이라던가(웃음). 그리고 노래나 댄스 외에 연수생에서는 「발음 연습」이라는 레슨이 있는데요, 거기서는 「이 의제를 어떻게 재밌게 이끌어 갈까?」 같은 것을 실제로 해봐요. 거기서도 선배들 앞에서 위축되어버려서, 「죄송합니다.......저 같은 게 나설 자리가 아니죠」라며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고 있었어요.
――실제로 모닝구무스메에 들어오고 나서는, 어땠나요?
하가 처음엔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어요. 저는 12기의 '미래소녀 오디션'으로 가입했는데요, 그때까지의 오디션은 방송 같은데서 그 모습을 내보냈었으니까, 후보자의 캐릭터도 그 과정에서 팬분들에게 침투되는 부분이 컷다고 생각해요. 저희 때부터 그런 게 없어졌는데, 그러자 합격한 저희들 자신도 「층쿠상이나 스탭분들은 나의 무엇을 평가해주신 걸까?」 라는 점이 보이지 않은채 멤버가 되어버린 감각이었어요. 스스로는 노래나 댄스가 특기인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뛰어난 것이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 시점엔 토크의 "ㅌ"도 머리에 없었으니까, 정말 초조했었어요. 토크라는 건 이이쿠보 하루나상처럼 머리 회전이 빠르고 어휘력이 있는 사람이 담당하는 것이라, 자신이 그런 타입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괴로워하고 있었군요.
하가 왜 괴로워지는가 하면, 결국,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으니까 그래요. 조금이라도 자신 있는 게 있으면, 「이게 나의 좋은 점이니까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게 저에겐 아무것도 없었어요. 저는 틀림없이 모닝구무스메가 정말 좋지만, 「그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여기에 있어도 되는 걸까?」라는 의문은 항상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어요.
――초기의 하가상은 최연소 캐릭터를 내밀고 있었죠.
하가 그것도 스스로는 조금 저항이 있었어요. 들어왔을 때의 저는 중1이었으니까, 커보이고 싶어서 안달이었던 시기였어요. 오히려 「어른스럽네」라고 듣고 싶었고, 집에서도 장녀이니까 「귀엽네」라고 들어도 안심되지 않는 기분이 들어서......하지만 실제로, 최연소 외에는 아무 특징도 저에겐 없었으니까요.
――당시의 교육계인 쿠도 하루카상도 「어쨌든 최연소를 강조해!」라고 엄격하게 지도하고 있었어요.
하가 그거, 엄청 들었었네요. 티비 방송에서 「최연소 멤버는 누구?」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기세 좋게 「저예요!」라고 답할 것. 그 경우에 쿠도상이라면 「'러브머신' 발매 후에 태어났어요」, 저라면 「나카자와 유코상이 졸업한 후에 태어났어요」라고, 세상 사람 누구나가 알 법한 방법으로 최연소 어필을 할 것. 확실히 그 시점에선 그게 옳았어요. 그러니까 철저하게 최연소 어필을 계속 했었어요. 하지만 저도 중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자, 「흐~음......최연소는 고1이구나」하고 대중의 리액션도 미묘한 느낌이 되어서(웃음). 초등학생도 많이 있는 아이돌 세계에서, 고등학생이나 되어서 최연소를 주장하는 것은 어떤가 하고 생각했어요. 13기・14기가 들어와서도 저는 최연소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 싶어서.
――그럼, 어떤식으로 「토크야말로 자신의 무기」라고 깨닫게 되었나요?
하가 매니져상이 저의 숨겨진 부분을 끌어내주셨어요. 「하가는 의외로 떠드는 건 잘 해」라며, 예를 들어 전국 악수회에서 갈 곳을 정하는 추첨회 사회를 제가 맡게 된다던가, 이벤트에서 진행을 맡기도 했어요. 여기서 처음으로 반응 같은 것을 잡았네요. 「어라? 내 역할은 이거일지도 몰라」라고.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자신이 생기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정말 그 매니져상에겐 감사의 마음 밖에 없어요. 그런 마음을 본인에게 전하자 「그래?」라는 느낌으로 아무렇지 않게 넘겨졌지만(웃음).
――아이돌 하가 아카네를 각성시킨 중요 인물이니까요.
하가 참고로 그 매니져상은, 「터무니 없이 이시다 아유미상과 쿠도 하루카상이 좋아」라는 저의 캐릭터도 이끌어내주셨어요. 「과잉할 정도로 사랑이 강해」라는 특징을 알아봐주셨네요. 개성이란 스스로는 알아차리지 못하잖아요. 타인에게 지적 받고, 처음으로 객관시하는 때가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암중모색을 계속한 끝에 겨우 찾은 개성이니까, 필시 기뻤겠네요.
하가 저는 스스로에게 토크의 재능이 있다곤 생각한 적도 없었어요. 학교에서도 국어 성적은 다른 과목보다 나빴을 정도이고요.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다녔던 학원의 선생님에게 「아카네상은 국어에 재능이 있네요」라고 들은 적이 있어요. 매니져상에게서 「하가, 토크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들었을 때, 학원의 풍경이 바로 되살아났어요. 「이거인가! 학원 선생님이 말하셨던게!」 라고. 시대도 장소도 입장도 완전 다르지만, 제가 들었던 말은 똑같은 거고, 어쩐지 점과 점이 선으로 이어진 듯한 충격이 있었네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때부터 토크에서 마구마구 앞으로 나오게 된 건가요?
하가 예를 들어 전국 악수회라면 혼자서 돌게 되는데요, 저는 마이크를 잡으면 영원히 떠들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신곡의 뒷 이야기, 최근 있었던 일, 이 지역에 대한 자신 나름의 감상......이야기하는 사이에 점점 시간이 넘어가버리고, 말이 막히는 일도 없이, 멋대로 말이 입 밖으로 나와요. 스스로도 「잘도 떠드는 사람이네」 하고 반쯤 질려하면서 바라보는 부분이 있었네요(웃음).
――그건 타고난 재능이네요.
하가 「끊김이 없이 말한다」라는 게 제1단계라고 한다면, 그 다음 단계로 「기승전결을 짠다」라는 걸 목표로 하게 되었어요. 사회, 진행을 할 때도 자신 안의 체내 시계를 의식하며, 「슬슬 마무리 화제로 가는 게 좋겠어」 같은 걸 생각하게 되었어요. 전체에서의 MC에 관해서는, 츳코미역이 오다(사쿠라)상, 요코양(요코야마 레이나), 카에디(카가 카에데) 이렇게 3명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과 겹치지 않는 포지션을 찾고 있었어요.
――요코야마상도 영구히 떠들고 있는 타입이니까요.
하가 정말 그래요! 어떤 의미로, 라이벌일지도 모르겠네요. 요코양은 보케도 츳코미도 할 수 있는 올라운더인데, 저는 사회, 진행을 맡는 쪽이 특기예요. 그야말로 이이쿠보상이 담당하고 계셨던 역할이네요. 이이쿠보상이 졸업하실 때 「토크는, 아카네칭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라고 말해주셔서, 그걸 들은 순간 「나는 이걸로 살아갈 수 밖에 없어」라고 결의했어요.
――하지만, 토크의 기술이란 노래나 댄스처럼 레슨으로 어떻게 될 것이 아니죠. 어떻게 실력을 쌓았나요?
하가 저의 경우, 열심히 한 건 블로그의 문장을 쓰는 것. 「블로그와 MC는 별개잖아」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의외로 밀접하게 이어져 있어요. 문장은 「입니다」라던가 「합니다」가 계속 나오면 읽기 불편하거든요. 「였습니다」 「했습니다」를 끼우는 편이 리듬감이 나와요. 그 외에도 「하지만」이 연속으로 나오고 있진 않은지, 표현이 중복되고 있진 않은지, 하나의 글을 올리기 전에 5번 정도 체크해요.
――그거, 하고 있는 작업은 편집자나 다름 없네요. 하지만, 문장에서 리듬이 중요하다는 건 말씀대로입니다.
하가 역시 그렇죠. 그러니까 토크의 기술이란, 파고 들어가다보면 일본어의 기술이란 거예요. 일본어를 훈련하지 않으면 안 돼요. 블로그는 절대로 손을 놓고 싶지 않네요.
――미치시게 사유미상이나 츠구나가 모모코상처럼, 신문의 표제가 될 캐치한 발언도 이후엔 노리고 싶나요?
하가 그건 지금 저의 과제예요. 기자회견이나 다수 취재가 있으면, 어떻게 해도 지금은 리더인 후쿠무라 미즈키상을 중심으로 토크를 구성하게 돼요. 물론 표제는 전멤버가 노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손을 들고 말하는 건 배짱이 필요하잖아요. 정말은 엄청 뻔뻔스러울 정도로 하는 게 이상이지만, 여간 거기까진 발을 들이밀지 못하네요. 이건 토크력이라고 하기 보단, 용기의 문제이려나.
――한편 하로프로의 경우, 코로나 시대에 솔로곡을 부를 기회가 늘었죠. 거기서 스스로의 노래와 마주한 면도 있지 않았나요?
하가 그건 컷어요. 곡이 하로프로 이외의 커버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공부가 되었고요. 저는 니시다 토시유키상의 『もしもピアノが弾けたなら(만약 피아노를 칠 수 있었다면)』이나 마츠다 세이코상의 『あなたに逢いたくて~Missing You~(당신을 만나고 싶어서~Missing You~)』등을 불렀는데요, 원곡은 엄청 유명하잖아요. 제가 서툴게 흉내를 내면, 「어이 어이, 그건 아니지」라고 비난 받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 그러니까 처음엔 가능한 원곡에 충실하게 부르려고 했어요. 니시다상의 노래는 엄청 감정이 전해져오는데, 실은 비교적 담담하게 부르고 계셔요. 그런 점도 재현하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느 단계에서 「점점 아카네칭의 노래가 되기 시작했어」라고 칭찬받게 되었어요. 『もしもピアノが弾けたなら』를 솔로로 부른 것은, 제 안에서 꽤나 거다란 전환점이 되었다고 느껴요. 단순한 흉내에서 시작했지만, 나 다움을 노래에 표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한 꺼풀 벗은 자신이, 거기에 있었다는 말이군요.
하가 무난하게 부른다는 건, 결국 거기까지 밖에 안된다는 거죠. 이 세계에 있는 이상, 무난을 목표로 한다는 건 말이 안되니까요. 설령 커버라고 해도, 거기에 자신의 개성을 담지 않으면 자신이 노래하는 의미가 없는 거라. 하지만 그건 노래 뿐만이 아니라, 댄스나 토크에서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당연하게 해왔던 일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덕에 여러가지로 깨달은 부분도 있어요. 앞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하가 아카네다움을 찾아가고 싶어요.
♪NEW 앨범에서 추천하는 1곡 『二人はアベコベ(두 사람은 정반대)』 이 곡은 실제로 듣기 전에, 어느 멤버가 부를지 발표되어 있었어요. 후쿠무라, 마키노, 하가, 키타가와 4명의 이름이 쓰여져 있었기 때문에, 유닛에 뽑힌 기쁨과 동시에 「대체, 어떤 느낌의 곡이 오는 걸까?」 하고, 두근거렸네요. 실제로 완성된 곡은 정말 귀여웠어요. 저는 저번 앨범에서도 『もう 我慢できない~Love icecream~』이라는 유닛곡을 불렀는데요, 이것도 귀엽고 활기찬 곡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의 『二人はアベコベ』에서 의식한 것은, 『Love icecream』과 다른 뉘앙스로 부를 것. 단순히 귀엽기만한 것이 아니라, 조금 한숨이 섞인 귀여움을 표현해봤습니다. |
카가 카에데
용맹한 퍼포먼스로 그룹을 이끄는 존재가 된 카가 카에데. 가입 당시에는 "모닝구무스메의 중심 인물"을 목표로 해온 그녀가, 지금까지 발견해온 멤버들의 변화, 그리고 자기자신의 포지션은.
「흐름에 몸을 맡기며 눈 앞의 일에 전력으로 몰두하고 싶어」
터닝 포인트는 15기 멤버의 가입
――이번엔 「내가 모닝구무스메에 있는 이유」라는 테마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카가상은 그런 것은 생각하나요?
카가 모닝구무스메에 막 들어왔을 시절에 비슷한 질문을 받아서, 저는 「모닝구무스메의 중심 인물이 되고 싶어」라고 답했었어요.
――당시에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카가 기억하네요, 낯 두꺼운 말을 했구나 하고(웃음). 처음엔 자신을 가지고 발언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 부분도 있었어요.
――모닝구무스메의 중심 인물이라고 들었을 때 떠오르는 건, 아베 나츠미상이나 다카하시 아이상, 사야시 리호상 등입니다만, 카가상이 생각하는 중심 인물은 어떤 사람인가요?
카가 팬분들이 봤을 때 중심 인물이라고 한다면 사야시상이나, 지금이라면 후쿠무라상, 오다상, 사토상이라는 선두에 서서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중심 인물은 스테이지 뿐만이 아니라, 무대 뒤에서도 모두를 밸런스 좋게 지탱하는 사람이라. 각각의 시대의 중심 인물이 어떤 분이셨는지는 보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 말하자면 그룹의 심지를 가지고 있는 건 이시다상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까지의 모닝구무스메를 유지하려고 해주시는 부분도 있다면, 새로운 것을 도입하여 변해보려고 생각해주시는 부분도 있거든요.
――카가상은 이시다상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그런 말인가요?
카가 으-음......될 수 있다면 멋있겠지만, 그건 이시다상이 쌓아올린 위치이기 때문에, 똑같이 하려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처음으로 「중심 인물이 되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는 열심히 해서 그렇게 되려고 생각했지만,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봐보면, 성격적으로도 자연스레 그런 포지션이 될 수 있으려나 싶어서요. 주변에서 어떻게 여겨지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멤버 모두와 밸런스 좋게 엮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카가 카에데이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위치를 찾고 싶어요.
――가입 당시는 그런 위치가 되고 싶다고, 주변에도 어필하고 있었나요?
카가 스스로 어필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서툴어서, 발신하려는 생각은 없었네요. 어필해서 중심 인물이 되면, 주변에서 그렇게 여겨지는 것과는 다르고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변하는 게 아니라,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 포지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러한 포지션은, 멤버의 졸업이나 가입으로 바뀌나요?
카가 그렇네요. 저희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자연스레 바뀐다고 생각해요. 저도 15기가 들어오고, 교육계를 하게되고나서 꽤나 바뀌었어요. 어떻게 하면 15기에게 잘 알려줄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선배들에게 옛날의 이야기나 우리가 들어왔을 시절의 인상을 물어보게 되었어요. 15기에게 저희가 신입이었던 시절과 똑같이 시키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정보로서 받아들였더니, 자신의 사고회로도 바뀌어 갔어요.
――15기 멤버의 가입이 큰 계기가 되었네요.
카가 전에는 정신적으로도 어린이였어요.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면, 멤버나 스탭분들과의 관계와는 다른 상하 관계로 감화되는 일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게 없었던 만큼, 옛날의 자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꼬맹이였구나~ 라고 생각해요(웃음).
――그 변화는 지금의 카가상에게 플러스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카가 으-음, 반반이네요.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낙관적으로 봤었어요. 어른이 되자 여러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어서, 그게 좋은 방향으로 작동할 때도 있다면, 나쁜 쪽으로 움직일 때도 있어요. 플러스만 있는 건 아니려나 싶네요.
――껍질을 벗지 못하거나, 새로운 한 발을 내딛기 힘들어진다는 말인가요.
카가 껍질을 벗지 못하는 건 옛날부터 그래요(웃음). 기본적으로 쫄보라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하지 않아요. 본 적도 없는 건 먹지 못하고, 「실패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헤어스타일에도 도전하지 못하고. 그건 평소에도, 고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다른 멤버를 보면서, 변화를 느낀 적은 있나요?
카가 특히 선배분들에게 느낄 때가 많아요. 그야말로, 지금 딱 변하고 있는 시점이네요. 이전이라면 사토상은 혼자의 세계에 빠져 있을 때가 많다고 할까, 대기실에서는 이어폰을 끼고 계속 아이패드로 『도라에몽』을 보고 있을 때가 많았어요(웃음). 하지만 작년의 자숙 기간이 끝났을 즈음부터,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리허설에서 사토상이 곡의 멜로디를 외우지 못했을 때, 이쿠타상이 필사적으로 알려주고 계셔서, 「그 이쿠타상이! 사토상에게 노래를 알려주고 있어!」 라며 오다상과 감동했었네요(웃음). 제가 들어오기 전의 9, 10, 11기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지금은 사이가 깊어진 기분이 들어요. 니가 뭔데 싶지만(웃음). 얼마 전까지 했던 하로프로젝트 콘서트에서 사토상이나 오다상과 같은 팀이었기 때문에, 같이 하는 사이에도 느껴졌어요.
――그건 코로나 재난이 계기인 걸까요?
카가 그런 걸까요~. 물어보지 않아서 심경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였다면 매일과 같이 만나고 있었는데, 자숙기간으로 당분간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게 된 것은 엄청나게 컷다고 생각해요. 멤버와 만날 수 있어서 기쁜 마음도 있고, 단순히 팬분들에게 퍼포먼스를 보일 시간이 줄었기 때문에, 좀 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고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생각했을 거예요. 그래서 SNS로 무언가의 기획을 세우고,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같았으니까, 멤버에 대한 변화를 느끼는 게 평소 이상으로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룹 전체도 바뀌어 갈 것 같나요?
카가 지금은 선배의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는 제 1단계이고, 제 2단계로 가기까지 조금 걸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처음으로 변했다고 느낀 게 얼마 전의 싱글 발매 즈음이에요. 그 후 단체로 일을 할 기회가 적으니까,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에 의해서도 변할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그 분위기가 무너져버릴지도 모르고, 엄청 좋아질지도 모르고. 만약 무너져도 그건 그거대로 변화가 될테니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가까운 일이라면 히나페스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 어떻게 될지가 기대되네요.
――지금은 그룹 내에 선배, 동기, 후배가 있습니다만, 각각에 대해서 자신의 행동에 바뀌는 건 있나요?
카가 사람에 따라 말하는 방식도 말하는 내용도 바뀌는 타입이게 때문에, 완전 다르네요. 선배에 대해서는, 학교의 친구 감각이에요. 존경하는 마음은 있지만, 편하게 있을 수 있네요. 장난을 치고 있을 때도 일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할 때도, 생각하는 게 같기도 하고, 마음껏 웃을 수 있고. 지금까지는 저희 13기가 제일 후배여서, 그것만으로도 선배분들과 거리가 있었어요. 지금 15기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없애가고 싶은 벽이지만요. 하지만 15기의 교육계가 되고나서 어떻게 지도할지 뿐만 아니라, 노래나 댄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고, 거리가 줄어든 기분이 들어요.
――동기인 요코야마 레이나상, 14기의 모리토상은 어떤가요?
카가 요코야마는, 그야말로 주위에서는 학교의 친구들 같다고 듣고 있는데요, 제 쪽에서 보자면......혈육? (웃음). 가족을 대하는 거에 가깝지 않으려나 싶어서요.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지켜야할 예의가 있다는 말처럼, 친구들을 대할 때는 사이가 좋아도 다소는 신경을 쓰지만, 요코야마에 대해서는 이제 예의 같은 걸 말할 레벨이 아니지 않나 하는. 요코야마도 저에 대해서 그렇고, 제일 본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건 요코야마랑 있을 때일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엔 하로프로 연수생 시절의 선배 후배 관계가 있어서,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진 않았지만요. 모리토상은 12기상과 데뷔가 동시기인데요, 모리토상과 요코야마, 저 이렇게 셋이 세트가 될 때도 많아요. 저희에게 보다 가까운 거리로 대해주는 선배라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15기 여러분.
카가 15기는 캐릭터가 강하다는 것도 있어서, 특수하네요. 메이쨩은 후배이지만, 아마 저보다 강해요(웃음). 자신을 관철하려는 의지같은 게 제대로 있기 때문에, 밀릴 것 같아져요. 주로 판다상에 대한 걸로(웃음). 제 멋대로의 인상이지만, 멤버를 손바닥 위에서 굴릴 것 같은 타입. 앞으로 2년 정도 지나면 엄청나게 재밌는 포지션에 있을 것 같네요. 호마레는 그냥 바보(웃음). 정말 그 나이대 아이라서, 여동생을 귀여워하는 느낌이 됩니다. 키타가와는......어렵네요. 자신에게 있어서 플러스라고 생각되는 건 전부 흡수해가기 때문에, 15기 중에서 가장 바뀐 건 키타가와라고 생각해요. 옛날에는 「카가상, 카가상」 하고 말하고 있었던 것도 최근엔 거의 사라져서, 의도적인지 무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조용해서 좋지 않나 하고(웃음). 하지만 마구마구 밀고 왔을 때는, 솔직히 어떤 거리감으로 있으면 될지 몰랐기 때문에, 지금이 반대로 이야기하기 편해요. 둘이서 식사를 하러도 갔으니까요. 키타가와상의 생일 선물 대신에 밥을 사준다는 것으로, 무리하게 끌려가서(웃음).
――참고로, 프라이빗과 일에서의 캐릭터를 분리해서, 또 다른 내가 있다거나 그런 건 있나요?
카가 으-음, 하지만, 한 바퀴 돌아서 바뀌지 않을지도 몰라요(웃음). 프라이빗에서는 틀어박혀서 과자를 먹거나, 애니나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도 팬분들은 알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면 달리 바뀌는 것은 없지 않으려나. 자신의 인격을 2개나 가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네요. 어느쪽이 진짜 자신인지 모르게 될테고, 생각하지도 않는 걸 말해버릴 것 같아서요. 그건 팬분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죄악감이 있어요.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지금의 형태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현재 14명의 형태도 자리가 잡혀 있습니다만, 앞으로 그룹에 있어서 어떤 존재가 되어가고 싶나요?
카가 지금은 아직,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그다지 없어요. 아마 주위에 영향을 받고, 자연스레 바뀌어 갈테니까요. 예를 들면 지금부터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려고 생각하진 않지만, 멤버나 팬분들에게서 「좀 더 귀여운 화장을 해줬으면 해」 「치마를 입은 모습이 보고 싶어」 라고 듣는다면,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고요. 지금 현 시점에선 절대로 없을 일이지만(웃음). 하지만 변화가 없다면 슬퍼지죠. 예를 들어, 멤버와 말다툼을 했다는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요. 정말로 조금씩의 변화를 쌓아가고 있으니까, 스스로는 어떻게 변했는지는 알아채지 못하지만......그건 여러분이 감지해주신다면!(웃음).
♪NEW 앨범에서 추천하는 1곡 『泣き虫My Dream(울보 My Dream)』 이 곡은 제가 가입하고나서 처음 있는 발라드로, 데모곡을 들엇을 때 드디어 왔다! 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간 발라드를 듣는 건 거의 없었고, 지금의 타이밍이니까 더욱, 이 14명에서 노래할 수 있는 것에 감동했네요. 최근엔 마구 춤추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이 곡으로 어떻게 퍼포먼스할지도 기대돼요. 앨범의 레코딩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했지만,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고 배우면서, 노래 방식이나 리듬을 취하는 법, 몸을 움직이는 법을 1부터 바꾸며 연습했어요. 그러니까 레코딩도 지금까지 중에 가장 긴장했어서. 『泣き虫My Dream』에선 기쁜 파트를 받았고, 개인적으론 애착이 가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
모리토 치사키
생각해보면 파란만장한 아이돌 인생이다. 우여곡절 끝에 모닝구무스메 멤버가 된 모리토 치사키는, 언제나 그룹 내에서의 존재 의의을 자문자답하고 있었다고. 거기서 고민하며 도달한 하나의 답은, 위대한 선배에게서 이어 받은 "아이돌 철학"이었다.
「"모모치이즘"은 내 안에 계속 남아 있고, 그건 모닝구무스메의 후배에게도 전해가고 싶어」
시마무라 우타의 인기와 존재감에 결성 당초엔 의지하고 있었다
――이번엔 모리토상의 「그룹 내에서의 존재 의의」라는 테마로 이야기를 여쭈고 싶어요. 예를 들어 이시다 아유미상에게는 댄스, 오다 사쿠라상에게는 노래가 있다면, 모리토상에게는 어떤 캐릭터가 될까요?
모리토 우와~, 그건 엄청나게 어려운 테마네요! 예능 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고, 지금도 전혀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
――모리토상의 경우, 모닝구무스메 이전의 커리어도 있으니까요.
모리토 가장 처음엔 「자신의 무기는 뭘까?」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나도 사야시상처럼 되고 싶어!」라는 게 유일한 모티베이션. 인간이, 다른 사람이 되는 일은 불가능한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웃음). 그래서, 여러 일이 있고 컨트리걸즈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완전히 박살났습니다.
――그건 캐릭터의 확립이라는 의미에 있어선가요?
모리토 아니, 가입 당초엔 그 이전의 문제였네요. 곡을 외우고, 멤버와 사이 좋게 지내고, 여러 관계자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할 일이 너무 많아서,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고작이었어요. 그래서 컨트리걸즈에 뽑힌 것이 2014년 11월이었는데요, 그 해 연말의 카운트다운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했어요. 저, 여기서 쇼크를 받았어요. 일단 시마무라 우타쨩에 대한 함성이 대단했어! 정말 압도적으로요.
――확실히 당시 시마무라상의 인기는 심상치 않았죠.
모리토 모모치 선배(츠구나가 모모코)의 인기가 높은 건, 어느 의미로, 당연하잖아요. 그만큼 커리어가 있는 분이고. 하지만 다른 멤버 5명에 관해서는 처음엔 주목도 받지 못했고, 「이 사람, 누구야?」 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모모치와 동료들」이라고 할까 「모모치와 그 외」라고 할까(웃음). 하지만 실제론 「그 외」도 똑같은 선에 있는 게 아니라, 우타쨩의 존재가 크게 올라가 있었어요.
――갑자기 스타트 지점에서 동기에게 격차가 생긴 건가요.
모리토 당시엔 모닝구무스메 12기나, 안쥬르므의 무로탄(무로타 미즈키), (아이카와) 마호쨩, (사사키) 리카코라는 신멤버가 연달아서 기존 그룹에 들어가고 있던 시기라, 팬분들도 따라가는 게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완전 0부터 스타트하고 있었으니까, 관심을 가지게 하기 힘들었던 면도 있었죠. 그 시절의 하로콘에서 엄청 기억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객석 안으로 들어가서 춤을 출 때가 있어요. 저도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는데요, 눈 앞의 관객들이 아무도 저를 봐주지 않아서. 정말, 거기 굴러다니는 돌 같은 취급이에요(웃음).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진 않겠죠(웃음).
모리토 하지만, 그런 때에도 우타쨩은 제대로 주목 받고 있었어요. 같은 스테이지에 서있으면, 역시 그런 부분은 전해져 오거든요. 그렇게 되자 「내가 여기 있는 의미는 뭘까?」라고 생각에 잠기게 되어서...... 그렇다곤 해도 현실적으로는 자신이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우타쨩의 존재에 의지하고 있었어요.
――다만, 그 시마무라상도 단기간에 그룹을 떠나갔네요.
모리토 그건 엄청 큰 터닝포인트였어요. 단순히 파트도 늘어났고. 팬분들이 「아~아, 우타쨩이 없어졌어」라고 실망하고계시는 느낌도 전해져왔어요. 당시,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되겠어」라는 초조함은 멤버 전원에게 있었다고 생각하네요. 그런 와중, 오제키 마이쨩은 최연소로 활기차고 발랄한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었어요. 그 외에도 이나바 마나카쨩은 댄스가 엄청 능숙하니까 그 부분으로 어필할 수 있고, 야마키 리사쨩은 머리가 좋아서 토크를 하면 눈에 뛸 수 있어요. 모모치 선배에 있어서는 서있는 것만으로 주목받고요. 즉 정말로 문제인 건 저 하나였던 거예요.
――괴로운 상황이네요.
모리토 주변의 멤버는, 캐릭터가 없는 저에 대해서 "구조선"을 내밀어줬어요. 하지만 정작 제가, 그 버스를 전혀 받아들이지 못해서. 구석에서 찬스를 깨부수고 있었어요(쓴웃음). 모모치 선배나 리사쨩이 「치이쨩, 또 귀가 빨개졌어~」라며 재밌게 말을 걸어줘도, 「아니, 안그래요!」라며 욱해서 부정하며 분위기를 깨트린다던가......뭘 하고 있었던 건지 지금이 되어서 정말 반성하고 있어요.
――거기서부터 어떻게 해서 캐릭터를 확립하기에 이르렀나요?
모리토 너무나도 아무것도 못하니까, 굳이 말하자면 "허당(퐁코츠)"이라는 게 특징이 되어 있었어요. 모모치 선배도 「치이쨩은, 못하는 것도 포함해서 특색이니까」라고 말해주셨고. 지금 생각하면 허당이라는 게 저에게 있어서 처음 가진 개성이었지만, 당시엔 전혀 그것도 와닿지 않았어요.
――츠구나가상이 졸업하고나서는, 개성이라는 면에서 어떤 변화가?
모리토 그 전에, 야나・후나(야나가와 나나미, 후나키 무스부)가 들어왔을 때도 캐릭터의 짙음에 압도되어서, 「더더욱 묻혀버리겠어......」 라며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두 사람, 이제 막 들어왔는데 토크는 달인이고, 스테이지도 겁을 내지 않고 마구마구 앞으로 나오고. 컨트리걸즈는 토크나 MC에 힘을 넣는 그룹이었으니까, 저희는 꽤나 모모치 선배에게 훈련을 받고 있었어요. 그런데, 야나후나에 대해서는 「대단하다. 어째서 저렇게 떠들 수 있는 걸까」라고 존경의 눈빛으로 보고 있었어요. 마침 모모치 선배가 졸업할 타이밍에 제가 모닝구무스메와 겸임한다는 발표가 나서, 거기서 오는 프레셔도 엄청났어요. 「이 아이, 모닝구무스메에 필요 없어」라는 생각 만큼은 받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 생각이 있었군요.
모리토 「야나밍이 더 좋았는데」 「후나쨩이었으면, 좀 더 좋아졌을텐데」 같은 목소리는 나오겠지 각오했지만, 역시 가능한 그건 피하고 싶었으니까요...... 그러자, "자신의 존재 의의" 같은 것에 어떻게 해도 부딪치는 거예요.
――외부에서는, 모닝구무스메에 온 것으로 모리토상의 캐릭터가 확립된 인상이 있어요. 후쿠무라 미즈키상 등이 「귀여워, 귀여워」라는 느낌으로 건드려주시기도 했고요.
모리토 그런식으로 보였나요. 저로서는 모닝구무스메 때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저질러버렸다......」라는 반성이 있었어요. 그때 느낀 것은, 컨트리걸즈와 모닝구무스메에서는 팬분들이 받아들이는 게 달랐네요. 제가 컨트리의 분위기로 평범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너무 개그스러운 MC 하지마」같은 리액션이 모닝구의 팬분들에게서 왔기 때문에. "보여지는 방식"이라는 건 중요하고, 그 부분을 의식하는 것으로 저 다운 것이 점점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갸루 같다」라고 모닝구에서 갑자기 들었을 때도, 스스로는 「그런가?」라는 당황스러움이 있었지만, 그런 의견에는 올라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치만 저는 몇 년이 지나도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니까, 다른 사람에게서 지적 받은 것을 개성으로 인정하는 수 밖에 없어요.
――과연. 달관해있네요.
모리토 그러니까 지금은 무리해서 캐릭터를 만들려고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체로 있는 상태. 주변 사람이 「그게 모리토의 개성이야」라고 말하는 것에 올라타있는 이미지일까요. 하지만, 어떠려나...... 확실히 저에겐 「댄스라면 이시다상」같이 절대적인 강점이 없어요. 그만큼 훈련을 받았는데, 토크도 전혀 안되고.
――컨트리걸즈 초기의 모리토상도 취재를 했었지만, 격세지감이 있습니다.
모리토 뭐 원래가 너무 심각했으니까요(웃음).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 제 안에서는 "모모치이즘" 같은 것이 엄청 강하게 흐르고 있어서, 그것만은 절대로 계속 지켜나가고 싶네요. 모모치 선배가 전해준 것이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저 자신의 개성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건 다른 사람과 분명하게 다른 특징이 되어 있으니까요.
――모모치이즘의 예를 하나 든다면, 어떤 것일까요?
모리토 「피곤해」 등, 부정적인 단어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일부러 주변 사람의 의욕을 꺼트리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잖아요. 말이란, 약간으로도 장소의 분위기를 바꾸니까요. 모모치 선배, 그만큼 바빴는데도 절대로 「피곤해」 라고 말하지 않으셨으니까요. 모모치이즘은 모닝구무스메의 후배에게도 전해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느새 중견인데, 후배에 대한 대응도 신경 쓰나요?
모리토 유의하고 있는 것은, 「그룹에 있어서 즐겁다」라고 생각할만한 분위기를 만드는 거예요. 저는 멤버의 윤활유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서요. 이렇게나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여러 멤버와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그건 스스로도 제일 성장한 부분이려나 생각해요.
――사야시상 같은 에이스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나요?
모리토 이렇게 보여도, 의외로 그런 마음은 가지고 있어요. 될 수 있는 거라면 되고 싶네요, 에이스라는 존재가. 그를 위해서 노력하려고 생각하고요. 노래도 댄스도 좋아하는 마음은 계속 변하지 않으니까, 좋아하는 걸로 타협하고 싶지 않아요. 보는 사람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으니까요.
――참고로 이 똑같은 잡지에 시마무라 우타상의 기사도 나가요.
모리토 엣, 잠깐만요! 그럼 제 인터뷰를, 우타쨩 본인이 읽을 가능성도 있다는 건가요? 우와~, 부끄러워! 오늘은 우타쨩에 대해서만 너무 말했을지도 몰라(귀가 새빨개지며).
♪NEW 앨범에서 추천하는 1곡 『愛してナンが悪い!?(사랑하는게 뭐가 나빠!?)』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곡에 수록된 이 곡이 제일 마음에 들지도 몰라요. 이 세상의 음악에는 "극히 싱글 같은 곡"과 "앨범에 들어 있기 때문에 빛나는 곡" 2종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愛してナンが悪い!?』는 그야말로 후자로, 이런 곡이 있기에 앨범을 듣게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가사가 층쿠상 신념 전개예요. 「엣, 그런 것까지 가사로 만들어버리는 거야!?」라며 노래하는 쪽도 당황할 듯한 가사가 층쿠상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곡에서는 「야키니쿠 데이트」라는 것이 테마가 되어 있어서, 《ジュージュージュージュっと裏返せ》라는 의문의 구절까지 튀어나오니까요(웃음). 최고로 즐거운 한 곡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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