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카테고리
작성일
2022. 12. 25. 22:36
작성자
완키

 

카가 카에데 X 요코야마 레이나

 

무스메 역사상, 첫 2인 가입이었던 13기.

언제나 단짝이었던 그녀들도,

카에디의 졸업에 의해 각자의 길로.

13기 6년간의 집대성. 라스트 그라비아로 추억 만들기 여행, 스타트입니다!

 

 

 

 

 

 

제일 먼저 전달할 멤버는 요코야마라고 생각했어요

 

ーー13기 최후의 추억 만들기, 어떠셨나요?

 

카가 사가미호에 온 건 처음이라, 이런 장소가 있었구나 싶어서...... 엄청 신선했어요!

 

요코야마 저도 처음 오는 사가미호! 게임도 잔뜩 했고 즐거웠어.

 

카가 레트로한 게임센터는 그야말로 애니의 세계. 꿈과 같은 기분이었지만, 게임 대결은 진심이 되어버렸어(웃음).

 

요코야마 나도 승부엔 진지했지만, 보트는 완전히 카가에게 일임. 이런 때에는 언제나 절대로 카가가 맡아주지. 그러니까 나는 애초부터 노를 저을 마음이 없어서, 그저 앉아 있을 뿐(웃음). 하지만 점점 노를 젓는 게 능숙해져서, 졸업 후엔 보트 위에서 춤춘다던가, 새로운 길도 있을지 몰라!

 

카가 밸런스 감각이 필요하니까. 힘내서, 좀 더 몸을 단련해야지.

 

요코야마 기대하고 있어!

 

 

ーー언제나 농담만 잔뜩 주고 받는 두 사람입니다만, 드디어 카에디의 졸업이 다가왔어요.

 

요코야마 정말 실감이 안 나서...... 그야말로 카가에게 의지하며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카가 그래!? 나는 그다지 의지 받고 있는 감각은 없엇어. 요코야마는 스스로 힘내는 타입이고, 13기는 각각이 해야할 일을 해온 인상이야.

 

요코야마 아니, 가입 당시라던가, 지독할 정도로 봤었으니까. 카가가 있었으니까 할 수 있었던 일이 많이 있어. 그런데, 졸업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어......

 

카가 후쿠무라상은 물론 알고 계셨지만, 졸업에 대해서 제일 먼저 전달할 멤버는 요코야마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콘서트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오늘, 전화해도 돼?" 라고 물었고.

 

요코야마 무슨 일인가 했어요. 나, 혼날 짓 했나? 누군가랑 싸웠나? 여러가지를 생각했는데, "졸업이 정해졌어"라고. 그건 전혀 상상하고 있지 않았으니까, 정말로 놀랐어요. "엣?"이라는 말 밖에 안 나와서. 다른 멤버는 대충 알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저는 눈치채지 못했네요.

 

카가 의외로, 저, 알기 쉬운 성격이라서요. 어느 시기부터 졸업을 향한 마음이 개운해져서, 즐기고 있는 느낌이 마구 나오고 있었는지, 요코야마 이외의 멤버에게는 들켜있었습니다(웃음).

 

요코야마 원래 진지한 사람이니까 변화를 느끼지 않아요. 성격도 잘 알고 있는 파트너인데 말이지.

 

카가 다른 사람을 잘 보고 있고, 뭐든 금방 눈치 채는 타입이니까, 분명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요코야마 왜일까...... 동기의 졸업이란 선배가 졸업하는 감각과는 전혀 다르니까, 이번 투어에서 춤추고 있는 카가를 "아-, 없어지는 거구나" 하면서 뚫어져라 보게 돼요. 그건 그렇다 치고, 왜 지금이야?

 

카가 자신이 모닝구무스메에 할 수 있는 건 뭘까? 라고 생각하면, 명확한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고민할 때도 있어서....... 하지만 댄스 학원 등의 활동으로 많은 댄서분들과 함께 일했을 때, 댄스만을 일로 삼는 것도 선택지로 둘 수 있다고 생각했어. 이제까지 자신 안에 있던 "모닝구무스메로서 할 수 있는 일, 모닝구무스메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고방식에서, 밖에 나가서 새로운 일을 해나가는 길도 있다고. 모닝구무스메는 졸업, 가입을 반복하며 진화해가는 그룹이니까, 제가 빠지고 새로운 포메이션이 생기는 것은 그룹을 위해서도 플러스잖아.

 

요코야마 서운한데......

 

카가 함께 까불거려줄 멤버는 많이 있으니까(웃음).

 

요코야마 확실히 까불거릴 때의 이시다상의 텐션은 장난 아니지만, 둘이서 13기니까. 혼자가 되는 감각이 상상되지 않아.

 

 

ーー그런데 하로프로 연수생 출신인 13기입니다만, 가입 때는 제일 위와 아래일 정도로 커리어의 차이가 있었죠.

 

요코야마 이 두 사람을 동기로 삼다니, 회사도 위험한 선택을 했죠.

 

카가 친해질 느낌이 들지 않았었지(웃음). 그때까지 대화해본 적도 거의 없었고,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하지만 4년 선배와 동기가 되는 쪽이 더 힘들테니까 싶어서, 서투른 커뮤니케이션을 취했어요.

 

요코야마 솔직히, 기억이 날아갔어.

 

카가 바로 경어를 안 쓰게 되어서, 친구처럼 되었어!

 

요코야마 가입한 날에 데모곡을 받아서, 그것만으로도 벅찼었으니까.

 

카가 매니져상이 "이렇게 바로라 미안하지만, 모레 이거 녹음하니까"라며 CD를 받았지(웃음.). 그리고 멤버와 대면한 첫날에 댄스 레슨. 제일 빨랐던 거 아냐?

 

요코야마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소화해왔어.

 

카가 맞아, 아무렇지 않게. 13기는 일절, 신인 취급이 없이 나아갔으니까, 하라고 들은 것은 어쨌든 할 수 밖에 없는 느낌. 첫 투어에서 히가와리 유닛이 3패턴 있어서, 13기는 전부 나가지만, 마지막 무도관은 3개 연속이라는 지옥의 세트리스트(웃음).

 

요코야마 3연속 제대로 했었지. 우리 어떻게 가능했을까?

 

카가 기합!?

 

요코야마 기합인가(웃음)!

 

카가 13기는 울었던 적도 없고 말이지.

 

요코야마 애초에, 둘이서 혼난 적이 없잖아. 다른 기는 반드시 고생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조금 아위워(웃음).

 

카가 둘이서 있으면 웃는 인상 밖에 없어. 그리고 제일 즐거웠던 건 1번 뿐이었던 인터넷 사인회!

 

요코야마 그건 정말 즐거웠지만, 6년을 통틀어 그거?

 

카가 둘이서 한 이벤트도 딱 1번. 코로나도 있어서 FC 투어도 가지 못했고, 그러니까 추억이 깊어.

 

요코야마 나는 최근 계속, 카가와의ㅣ 관계성을 생각하고 있어. 웃음 포인트도 같고, 취미도 맞고, 마음도 맞고, 이야기를 하면 신나고. 같은 그룹이 되지 않아도, 친구가 됐겠구나 하고.

 

카가 어느쪽이 맞춰주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맞춰진 느낌도 있어. 대기실에서 들러붙어 있지도 않고, 오히려 서로 다른 멤버와 말하고 있을 때가 많아. 하지만 제일 거리가 가까운 건 요코야마. 지금에 와선, 동기는 요코야마 이외엔 생각할 수 없어!!

 

요코야마 감사합니다. 카가는 어쨌든 좋아하는 걸 하고 있을 때 빛나는 게 장난 아니니까, "댄스"라는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그리고 노력하는 만큼 위로 갈 수 있는 사람. 앞으로도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힘내주세요!

 

카가 댄스를 계속 좋아하며 있을 수 있도록 해야지. 하지만 지금은 졸업까지의 시간, 멤버와 즐거운 추억을 잔뜩 만들래! 그리고 요코야마에게는, 진지한 모닝구무스메에 자극을 줄 수 있을 듯한, 아슬아슬함을 공략하는 아이돌로 있어주길 바랍니다.

 

요코야마 맡겨둬(웃음)!! 그것보다 졸업 후에도, 월에 한 번 정도로 만날 수 있게 스케쥴 부탁할게. 매월, "둘째주 수요일은 카가의 날"로 해서, 비워둘테니까.

 

카가 그거, 13일로 하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