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Pong!
카테고리
작성일
2022. 12. 31. 18:40
작성자
완키

 

 

하로프로에 신멤버가 가입한 경우, 자기소개격으로 솔로로 인터뷰를 하는 게 본지의 방식. 하지만, 이번만큼은 예외! 독자에게서 편집부로 "모닝구무스메'22에 들어온 사쿠라이 리오쨩과 키타가와 리오 선배의 대담이 읽고 싶다"라는 목소리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키타가와상이 동경의 대상"이라고 공언하길 꺼리지 않는 사쿠라이가, 1시간에 걸친 직접면담에서 "무스메의 마음가짐"을 습득한다.

 

 

 

모닝구무스메보다 먼저 키타가와 리오의 이름을 알았다

 

ーー6월 29일에 모닝구무스메'22에 가입한 사쿠라이상입니다만, 키타가와 선배와의 "리오리오"대담 기획을 희망하하는 목소리가 편집부에 쇄도했습니다. 이버엔 키타가와상의 힘으로 후배 멤버의 매력을 끌어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키타가와 그런 거였군요. 맡겨주세요! 라이리(사쿠라이)의 매력이 팬분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ーー일단 영상으로도 올라온 멤버와의 첫합류씬부터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동경하는 선배는 키타가와 리오상"이라고 지명되었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키타가와 당황했어요. 저를 동경의 대상으로 봐주는 후배가 있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아요. 그도 그럴게 모닝구무스메에는 멋진 선배들이 많이 있으시니까요. "하? 정말 이런 허당으로 괜찮아!?" 라는 놀람이 단순히 있었어요. 그 영상의 뒷 이야기로, 매니져상도 수록 후에 "에~, 이 녀석이 동경하는 선배야?" 라며 웃고 계셨을 정도라(웃음). ......것보다, 라이리한테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싶은데, 왜 그때 "키타가와상을 동경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을 꺼낸거야?

 

사쿠라이 아니, 그건 한 마디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애초에 이야기의 순번으로서는, 모닝구무스메의 존재를 알기 전에 키타가와상의 이름을 알고 있었어요.

 

키타가와 응? 무슨 말이야?

 

사쿠라이 키타가와 리오상이라는 귀여운 분이 있구나. 아무래도 모닝구무스메의 멤버인가보네. 모닝구무스메는 하로프로젝트에 소속되어 있는 건가......그런 순번으로 이해하고 있었네요.

 

키타가와 잠시만! 즉 모닝구무스메가 좋아지고, 그 안에서 오시로서 날 떠올린 게 아니라는 거야?

 

사쿠라이 당시의 저는 여성 아이돌 전반이 좋았었어요. 학교에는 저 외에도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많이 있었는데, 여러가지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어요. 키타가와상은 잡지의 그라비아에도 잔뜩 나오고 있어서, 지명도가 있잖아요. 제 주위에서는 "키타가와 리오쨩 귀엽지"라며 평판이 자자했었어요.

 

키타가와 ......말이 안 나와(웃음). 이런 일이 있을까요. 실감이 전혀 들지 않아요.

 

사쿠라이 과장이 아니라, 저희 학교에서는 키타가와상이 하로프로의 차기 에이스처럼 인지되어 있었어요. 세상엔 멋진 아이돌이 많이 있지만, "하로프로라고 한다면, 역시 키타가와 리오쨩이 귀엽지"같은 느낌. 저로서는 이름이 "리오"로 같다는 점도 친근감을 느꼈고, 친구 중에도 하로프로를 좋아하는 애가 있어서, 그 아이가 추천하는 영상을 잔뜩 알려주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영향도 꽤 컷다고 생각해요.

 

키타가와 저기........그........엄청 기뻐요. 조금 아까부터 동요해버려서 재치 있는 말이 나오지 않아. 후배의 매력을 끌어내는 이야기가 아니네(웃음). 하지만 하로는 인원이 많고, 역사도 길잖아요. 예를 들어 미치시게 사유미상이라던가 츠구나가 모모코상이라면, 일반 중고생에게도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티비에도 많이 나오고 있고. 하지만, 그 범위에 제가 들어가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아요. "왜 키타가와 리오 같은 걸 알고 있어?"하고 저 자신이 신기하게 느낄 정도니까요.

 

 

ーー’세간적'이라는 범위에서, 키타가와상의 그라비아 활동은 크게 유효했다는 게 아닐까요.

 

키타가와 그럴려나. 그라비아란 라이브와 달라서 다이렉트로 반응이 돌아오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가 와닿지 않는 부분이 솔직히 있어요.

 

사쿠라이 하지만, 외부 일이라고 할까요. 하로프로 팬 이외의 아이가 멤버의 이름을 아는 건, 그런 경우가 하나 있다고 생각해요. 무언가 계기가 없다면, 현실적으로는 흥미도 가지려고 하지 않으니까.

 

키타가와 아까, 라이리는 "아이돌 전반이 좋았다"라고 말했었잖아. 세상엔 정말 멋진 아이돌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나나 모닝구무스메가 좋다고 생각한 포인트는 어디야?

 

사쿠라이 "하로프로=라이브에 특화된 아이돌 집단"이라는 느낌으로 파악하고 있었어요. 라이브를 하고, 파워풀하게 춤추고, 야외 라이브에서도 쉬지 않고 퍼포먼스를 하고. "스테이지에 대한 열량이 다른 아이돌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구나"라며 동경의 눈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게 화면 너머로도 전해져 오는 거예요. 반하게 된 건 그런 뜨거움이 아닐까 지금에 와서 생각해요.

 

 

가입 전의 걱정과는 정반대로 선배들은 전원 다정했다

 

ーー애초에 사쿠라이상이 아이돌에 흥미를 가진 계기는?

 

사쿠라이 처음엔 초등학교 때, 영상 사이트에서 K-POP을 자주 보고 있었어요. 저 자신도 음악을 듣는 게 좋았고, 댄스나 의상을 보고 동경하고 있었어요. 유튜브라면 계속해서 연관 동영상이 나오는데, 거기서 알고 일본의 그룹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사카미치상이라던가 48상을 보면서 "하아, 귀엽다"라고 힐링 받고 있었습니다(웃음). 키타가와상이나 모닝구무스메를 알게된 흐름은 아까 말했던 대로이지만, 확실히 그게 '20체제 정도였던 것 같아요.

 

키타가와 그럼, 아마 내가 가입하고 1년 후 정도의 이야기이려나.

 

사쿠라이 키타가와상은 단순히 얼굴이 완전 타입이었어요. "엣, 귀여운데"라며 영상이라던가 사진을 찾아다녔으니까요(웃음).

 

키타가와 이히히...... 뭔가 쑥쓰럽네요, 스트레이트하게 들으니까!

 

사쿠라이 그리고 음색! 어떤 곡에도 딱 맞는 예쁜 음색이 정말 와닿아서, 키타가와상의 음색을 듣고 싶으니까 모닝구무스메의 곡도 점점 체크하게 되었어요. 물론 그 외에도 춤이 살랑거리는 부분이라던가 퍼포먼스에 진지한 자세 등, 매력을 꼽으라면 끝이 없어요.

 

키타가와 인생에 이렇게 칭찬 받은 적 없을지도. 오늘의 취재는 정말 기분이 좋네요(웃음).

 

 

ーー키타가와상, 아까부터 계속 쑥쓰러워만하고 전혀 사쿠라이상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잖아요!

 

키타가와 아니에요! 라이리의 토크가 너무 능숙한 거예요. 얼마 전에도 같이 라디오 방송에 나갔는데요, 깜짝 놀랐으니까요. 아마 방송 스탭분들도 편집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을 거예요. 그 정도로 완벽히 원하는 코멘트를 적확한 타이밍에 꺼내오는 거예요. 신인답지 않다고 할까, 저보다도 훨씬 선배 같아요(웃음).

 

 

ーー오디션에 응모한 건 어떤 흐름이었나요?

 

사쿠라이 지금 고2인데, 마침 진로를 결정할 타이밍이에요. 가고 싶은 대학이라던가 학부라던가를 생각하던 와중, 역시 나는 아이돌이 좋으니까, 의상을 만들기 위해 의복 관련으로 나가고 싶다고 고1이 끝날즈음부터 학교에 전달하고 있었어요. 그것과 동시에 저 자신이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도 생기기 시작해서, 결심을 하고 오디션을 응모해보게 되었어요. 사실을 말하자면, 모닝구무스메와 Juice=Juice상의 합동 오디션이 처음은 아니에요. 그전에도 안쥬르므상의 ONLY ONE 오디션을 응모했었네요.

 

 

ーー안쥬르므에는 키타가와상이 없지만 괜찮았나요?

 

사쿠라이 그건 단념했습니다(웃음). 그 시기에는 하로프로 전반이 좋아져 있었으니까요.

 

키타가와 하지만, 그게 고1 정도의 이야기지? 확실히 진로라던가 생각할 시기네. 저도 가입했을 때는 고1이었지만, 최근의 하로는 고등학생 때 들어오는 패턴이 늘어난 것 같아요. 조금 이전까지는 초중학생 때 들어오는 멤버가 많았지만.

 

사쿠라이 솔직하게, 안쥬르므상의 오디션도 응모할지 고민했었어요. 당시 저의 인식으로는, 하로프로라는 건 아이돌의 정점이자 원점. 너무나도 구름위의 존재 같아서, 제가 쉽사리 응모할 수는 없다고 무서워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마음을 먹고 응모해봤더니 4차 심사까지 나아가서, 떨어졌지만 나름 보람은 느꼈었네요. 그리고 2개월 뒤이려나. 모닝구무스메와 Juice=Juice상의 합동 오디션이 발표되었어요. "이게 마지막 찬스!"라며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키타가와 그렇구나~. 지금, 이렇게 라이리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게 기적처럼 느껴져요. 하로의 오디션은 연령 제한이 고교 2학년까지일 때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이게 마지막이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응모했었구요. 

 

 

ーー사쿠라이상은 가입하고 2개월이 흘렀습니다만, 그룹의 활동에는 익숙해졌나요?

 

사쿠라이 지금은 퍼포먼스에 참가하는 건 일부 뿐이고, 가을 투어부터 본격적으로 합류해요. 익숙해졌는지 어떤지로 말하자면, 아직 배울 게 많이 있다고 매일 느끼고 있어요. 일단, 댄스는 부활동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은 있지만, 방식이 다른 부분도 많으니까 어려워서......

 

키타가와 아니 아니, 대단한 거예요. 제가 가입하고 2개월일 때는, 정말 뭐 하나 할 줄을 몰랐으니까요. "키타가와! 거긴 2.5!"라며 댄스 선생님에게 들어도, 영문을 몰랐거든요. 자신의 포지션을 번호로 외운다는 관습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정말 못하는 사람은 배우는 방법도 몰라요. 당시의 저는 그야말로 그 상태. 자신이 뭘 못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거기에 비하면, 라이리는 초 우등생이에요.

 

 

ーー선배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키타가와 얼마 전, 처음으로 합동 연습이 있었어요. 처음이니까 고생하겠지 싶어서 스튜디오를 3시간 잡았었는데, 40분 정도로 끝나버렸으니까요. 오히려 저희가 "대단한 애가 들어왔네"라며 놀랄 정도라. 거기다, 라이리는 1인 가입이니까요. 상담할 동기도 없는 와중, 혼자서 싸우고 있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해요.

 

사쿠라이 하지만, 어떠려나...... 저, 사람한테 엄청 기대는 성격이거든요. 만약 3인 가입이였다면 동기에게 응석을 부리고 있었을테고, 혼자이니까 더 제대로 해야한다는 의식이 든다고 생각해요.

 

키타가와 정말 사고방식이 어른이야. 제대로 하고 있어!

 

사쿠라이 인간관계적인 것으로 말하자면, 동기가 없어도 선배들에게 상담할 수 있고요. 저, 팬 시절에는 모닝구무스메는 좀 더 멤버가 불꽃을 튀기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거든요. 역사가 있는 그룹이니까 선배, 후배의 관계도 엄청 엄격하지 않을까 싶었고. 하지만 실제로는 엄청 싹싹하게 말을 걸어주고, 저로서도 그 정도로 긴장하지 않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어요. 그건 정말 마음이 놓였어요.

 

 

체념할 틈이 있다면 죽을 기세로 노력하면 될 뿐

 

ーー성실한 사쿠라이상이긴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도 많을 거예요. 모처럼이니까, 동경하는 키타가와 선배에게 상담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사쿠라이 그럼, 갑자기 구체적인 것도 괜찮나요? 저에게 있어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퍼포먼스를 하게 될 가을 투어가 시작하는데요, 포지션을 제대로 외울 수 있을지 정말 불안해요. 그도 그럴게 포지션이라는 건 사전에 전달 받지 않잖아요.

 

키타가와 확실히 그렇지. 안무를 받을 때 갑자기 듣게 되니까, 사전에 예습을 할 수 없지.

 

사쿠라이 지금까지도 댄스는 해왔지만, 포지션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건 모닝구무스메에 가입하고 처음 알았어요.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전체가 안 맞아 보이니까요. 그게 꽤 프레셔라......

 

키타가와 "그 자리에서 바로 외운다"라는 것도 결국에 익숙함이라고 생각해. 처음엔 잘 못해도 어쩔 수 없어. 그것보다도 중요한 건, 다음 레슨까지 완벽하게 외워두는 것. 나도 포지션을 외우는 건 다른 사람의 배로 서툴러서, 엄청 고생했거든. 이건 지금도 하고 있는 건데, 집에서도 바닥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곡에 맞춰서 계속 연습을 해.

 

사쿠라이 마스킹 테이프인가요! 그건 생각하지 못했어요.

 

키타가와 마스킹 테이프로 만든 임시 세트 안에서, "지금은 2.5" "지금은 3.2"라며 웅얼웅얼 혼자 말하면서 춤추고 있어(웃음). 그래서 한군데라도 틀린다면, 다시 처음부터 한다는 게 마이 룰. 그러니까 한 곡을 몇백번 다시한 적도 있었어. 여하튼 외우는 게 서투니까. 감각으로는 시험 공부에 가까울지도 몰라. 그저 몸에 주입시키고, 목소리를 내면서 외워가는 이미지로.

 

사쿠라이 대단하다...... 키타가와상조차 그렇게까지 하시고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전혀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구나 반성했어요.

 

 

ーー멋진 어드바이스! 드디어 키타가와상도 선배다워진 듯 하니, 사쿠라이상 질문이 있다면 좀 더 부탁드립니다.

 

사쿠라이 제가 팬으로서 아이돌을 많이 봐왔을 때는, 캐릭터가 강한 멤버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실제로 저도 아이돌이 되어보니, "캐릭터라는 건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고 잘 모르게 되어서...... 선배들은 각자 캐릭터가 확립되어 있지만, 어떻게 몸에 배게 되었는지도 소박한 질문이에요.

 

키타가와 캐릭터인가...... 어려운 질문이네. 나는 딱히 특기도 없었으니까, 전부를 적당히 할 수 있는 멤버가 되고 싶다는 게 처음의 생각이었어. 그 시절엔 자신의 특징은 딱히 없지 않았으려나.그리고 어느 때부터 MC같은데서 "몰이 당하는 캐릭터"같은 포지션이 정착하고, 거기서부터 팬분들에게도 "키타가와 리오는 이런 성격"이라고 침투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라이리의 경우에도 캐릭터가 침투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건 어쩔 수 없을 거야.

 

사쿠라이 과연, 그런 건가요. 리얼하게 공부가 돼요.

 

키타가와 "키타가와라고 한다면 그라비아"라는 것도 우연의 산물이라고 할까, 동기 두 사람이 2살 아래였으니까, 자연스레 나에게 그런 역이 돌아오게된 부분도 있었거든. 동기보다도 연상이라는 건 컴플렉스이기도 해서, "나 역시 신인인데 두 사람만 우쭈쭈 받아!" 라며 질투하고 있었는걸(웃음). 하지만, 받은 일을 꾸준하게 해나가자 다음으로 이어졌고, 결과로서는 그게 자신의 캐릭터가 되어 있었다고 생각해. 갑자기 가입 2개월에 캐릭터가 확립된다는 건, 그게 더 이상하지.

 

 

ーー그렇다고는 하지만, 키타가와상이 본 사쿠라이상의 개성이나 특징은 어떤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키타가와 성실한 애잖아요. 그건 엄청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원래부터 토크력이 있고 머리 회전도 빠르니까, MC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할테고. "신인인데 어른스러워"라는 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임팩트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아직 확실한 건 말하지 못하지만, 왜인지 저와 같은 냄새를 느끼네요.

 

사쿠라이 무슨 말인가요?

 

키타가와 성실한 아이처럼 보이는데, 실은 몰이당하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하고(웃음). 리오리오 콤비의 일원으로서 팬분들이 모르는 일면을 끌어내보이고 싶네요.

 

 

ーー노래 면에서의 질문은 없나요? 키타가와상의 음색에 대해서도 꽤 심취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사쿠라이 저, 타고난 목소리가 낮아요. 그건 태어날 때부터 그랬으니까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분위기를 올리고 싶을 때 위화감이 있어서요. 원진에서 "간밧떼이키맛쇼이!"라고 말할 때 조차, "나만 텐션이 낮나?"라고 초조해질 정도예요(웃음).

 

키타가와 실은 나도 원래 목소리는 엄청나게 낮아. 목소리가 낮으면, 그것만으로도 멋대로 어른스럽다고 여겨진단 말이지. 신멤버는 밝고 천진하고 또랑또랑한.......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거기서부터 자연스럽게 탈락해버렸어(쓴웃음). 

 

사쿠라이 그거, 엄청 이해해요! 콘서트라면 여러 타입의 곡을 퍼포먼스하는데, 제 목소리는 바꿀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얼굴 표정으로 곡의 세계관을 전달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것도 정답인지 어떤지 망설이고 있네요.

 

키타가와 표정은 중요해. 하지만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예를 들면 지금의 라이리는 아직 신인이니까 풍채같은게 전혀 없잖아. 쿨한 곡에서 멋있는 표정을 지어도, 그저 긴장하고 있는 걸로만 비춰지기도 하거든. 그러니까 신인일 때는, 어른스러운 곡에서도 오히려 밝은 표정을 짓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 실제로, 나는 그러고 있었어.

 

사쿠라이 키타가와상, 역시 대단해요. 전부 공부가 되는 말 뿐이에요.

 

 

ーー마지막으로 키타가와 선배로부터 사랑하는 후배를 향해 '전해두고 싶은 무스메의 마음가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키타가와 가입 당시의 나는 정말 열등생이라, 뭘 해도 안됐었니까, 모닝구무스메에서 거리를 두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었었어요. 하지만, 그래선 평생 성장할 수 없다는 걸 어느 시점에 깨달았 거든요. 역시 활동을 계속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그룹을 좋아하는 것. 좋아하니까 오디션을 응모했겠지만, 그 마음은 언제까지나 소중하게 생각해줬으면 해요. 그리고 "이제 글렀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안되면 포기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수면시간을 줄이고 죽을 기세로 연습하면 돼요.

 

사쿠라이 아아, 그런 건가......

 

키타가와 다른 멤버가 1시간만에 외우는 안무를, 지금도 나는 3~4시간 정도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익힐 수 없어. 하지만 모닝구무스메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다 덮어놓고 노력하는 것도 고생이 아니게 되니까. 라이리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ーー사쿠라이상, 어떤가요?

 

사쿠라이 오늘 이야기를 하고, 새삼 키타가와상을 깊게 존경하게 되었어요. 저도 더욱 더 모닝구무스메를 좋아하게 되자고 생각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운 기분이 들어요. 키타가와상, 앞으로도 리오리오 콤비로서 잘 부탁드립니다!

 

키타가와 우후후. 잘 부탁해!